남해군을 기록하는 남자 이종호 씨를 소개합니다
상태바
남해군을 기록하는 남자 이종호 씨를 소개합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1.02 10:21
  • 호수 6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년간 남해군 곳곳을 사진·영상으로 누벼
장애인체육발전후원 기금 150만원 기탁
남해군을 기록하는 남자 이종호 씨.
남해군을 기록하는 남자 이종호 씨.

남해군 관광·문화·체육·행사 등 다양한 곳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남해군을 기록하고 봉사하는 한 남자가 있다. 남해군에서 활동을 하는 군민이라면 그의 이름은 몰라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이종호(1984년생). 남해군청 관광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종호 씨는 자신의 특기와 취미인 사진과 영상을 찍어 나눔으로써 많은 군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한다. 남해군을 기록하는 이종호 씨를 2020년 신년호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달 31일 남해군체육회 사무실에서 사진전 수익금 기탁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종철 남해군체육회 사무국장, 이종호 씨, 장홍이 남해군장애인연합회 회장, 김태주 남해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다.
지난달 31일 남해군체육회 사무실에서 사진전 수익금 기탁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종철 남해군체육회 사무국장, 이종호 씨, 장홍이 남해군장애인연합회 회장, 김태주 남해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다.

이종호 일대기
 이종호 씨는 미조면 가인포마을에서 태어나 송정초등학교 노구분교를 시작으로 미조중학교와 남해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해 부산대학교 생명환경화학과 02학번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대학생활 2년을 마치고 군입대 준비를 하게 된다.
 평범한 군생활 보다는 보다 특별한 군생활을 해보고 싶었던 종호 씨는 부사관을 준비해 2004년 3월 2일에 공군 하사로 임관해 4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대학교로 복학한다.


 이후 검역소 검사와 현대자동차 조립, 여러 취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지만 사진이 좋고 카메라가 좋았던 그는 경험한 것과 전공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렇게 2011년 고향으로 돌아와 남해군하수처리장에서 5년간 근무하고, 4년째 남해군청 관광마케팅팀에서 남해군을 알리고 있다.


카메라와 친해진 계기
 이종호 씨는 "미군과 함께 군생활을 했는데, 군대에서 커다란 헬기에서 장갑차가 내리는 사진과 미8해병이 비행기로 항공쇼를 하는 사진 등을 보고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그는 전역 후 대학친구와 후배들을 모델삼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이란
 종호 씨는 사진에 대해 "사진을 통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분명 사진은 일이기도 한데 재미가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의무가 되고 일이 되는 것을 느껴, 일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재미와 일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작가 이종호?
 실력으로만 보면 자타공인 사진작가라고 부를 만큼 내공을 지닌 종호 씨지만, 자신은 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한다. 종호 씨는 "내 업무는 남해군을 홍보하고 어떻게 하면 마케팅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려면 콘텐츠가 필요한데, 내게는 사진과 영상이 좋은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가라면 자신만의 필살기와 같은 사진이  있을텐데 내 사진은 항상 SNS나 남해군을 홍보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사진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맞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남해군체육활동 1년 사진전 그리고 기부
 종호 씨는 2019년 한 해 동안 남해군 체육활동 사진들을 모아, 총 20점의 사진을 선별해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는 사진전에서 얻은 수익금은 장애인체육활동을 위해 기부한다고 약속했었고, 지난달 31일 그 약속을 지켰다.


 종호 씨는 "갈수록 각 종목별로 선수구성이 힘들어지는 상황인데, 사진으로 체육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었다. 열심히 활동하면 사진으로도 기록되고 추억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사진전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기부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기부하는데 장애인체육 분야에는 관심이 덜한 것 같아서 체육인들로부터 얻은 수익금 체육인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첫 사진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올해에도 사진전을 해보고 싶다. 이번에는 김대성 사진작가와 남해군 지역신문 3사와 다 같이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소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