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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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1.02 11:10
  • 호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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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 백성 민 以 : 써 이 食 : 밥 식 爲 : 할 위 天 : 하늘 천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것이라는 의미로,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는 것을 이르는 말.

`민이식위천`은 반고가 지은 룗한서룘 역이기전과 룗사기룘 역생육가열전에 나오는 한나라의 역이기라는 모사의 얘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진나라가 멸망한 후, 한왕 유방과 초패왕 항우는 천하를 놓고 다투고 있었다. 항우는 우세한 병력으로 유방을 공격하였다. 이에 유방은 성고의 동쪽 지역을 항우에게 내어주고자 하였다. 이때 유방의 모사였던 역이기는 식량 창고인 오창이 있는 지역을 지킬 것을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천(天)이 천(天)이라는 것을 잘 아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있으나, 천을 천으로 알지 못하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없다. 왕자는 백성을 천(天)으로 알고 백성은 먹을 것을 천(天)으로 안다.(君以民爲天, 民以食爲天)`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유방은 역이기의 말에 따라, 곧 전략(戰略)을 바꾸었다.


`민이식위천`이라는 말은 룗한서룘 역이기전에도 실려 있는데, 이는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것임을 뜻한다.


임금 된 자는 백성을 하늘 섬기듯 섬겨야 하고, 백성들의 하늘은 임금이 아니라 곧 먹을거리 식량임을 알아야 한다.


`민이식위천`이란 말은 이 시대를 책임지고 있는 위정자들이 명심해야 할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업상태에 있는 젊은이가 부지기수이다.


직장이 있어야 먹고사는 민생고가 해결될 텐데….


경자년 새해에는 먹는 문제만이라도 걱정이 없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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