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시대는 왜 이 사람을 주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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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는 왜 이 사람을 주목하는가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1.09 14:46
  • 호수 6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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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가 2020년 새해를 맞아 `시대초대석-샘이 깊은 물`을 시작한다. `시대초대석-샘이 깊은 물`에서는 지역사회의 의제를 제시하고 현안에 몰두하는 인물을 찾아 깊이 있는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해시대 `시대초대석, 샘이 깊은 물`의 첫 주인공은 김봉윤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 부회장이다. 남해문화원향토사연구소 위원이자, 남해안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는 김 부회장은 남해시대신문이 2020년 가장 주목하는 인물이다.


본지는 김 부회장이 지난해 제시한 `팔만대장경 판각지 남해`와 `남해읍 봉황스토리텔링` 두 가지 의제가 묵직하면서도 의미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문학적으로도 그 가치는 무궁무진할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측면에서도 우리 남해가 심혈을 기울여 집중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남다른 인생 중 관심이 끄는 부분은 불교와의 인연이다. "불교를 종교적 신앙보다는 동양철학, 불교철학에 관심이 있어 공부했고 한때는 출가를 생각할 정도로 빠졌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이론적인 것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 싶어 20대 때 출가를 하려고 고민을 했고 여러 사찰을 다니며 스님들을 만나고 상담도 했다. 그 이후 불교는 계속 공부했다. 불교 조계종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포교사 자격증을 따고 활동도 했다. 80년대 말에 불교신문사에도 근무했다." 그가 스스로 밝힌 불교와의 연을 맺은 대목이다.


지역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고현면 이어리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마산으로 전학을 갔다. 마산에서 초·중·고교를 마치고 줄곧 서울에서 생활하다 31세에 다시 고향에 왔다. 남해에 와서는 신문사(남해신문) 일을 했다. 남해 전 지역을 돌아다니고 남해를 속속들이 알게 됐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남해 친구들 모임중 가장 먼저 탄생한 남해군63연합회의 산파역할을 했다. 남해사랑청년회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그렇게 오롯이 남해사람이 돼 갔다. 이후 남해의 역사, 문화에 관심 가지게 됐다. 혼자 틈나는 대로 공부도 하고 현장을 찾아다녔다. 자연스럽게 남해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옷을 만들고 황토집을 짓고 산나물을 키우는 등 전통적인 의식주 문화에 10년 정도 관심을 두고 공부도 했다. 지리산에 들어가서 황토집을 짓고, 산나물을 키우고 역사문화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다.


남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김봉윤 부회장이 `팔만대장경 판각지 남해`와 `남해읍 봉황스토리텔링`을 세상을 내놓기까지 쏟은 열정은 뜨거웠다. 그의 노력과 내공은 故 정의연 남해역사연구회 회장이 인정한 바 있다. 남해 향토연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의연 회장이 임종을 얼마 앞두고 김 부회장에게 평생 모은 책을 부탁하면서 "연구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일화가 그의 향토역사 연구에 대한 노력을 반증하고 있다. 남해시대 `시대초대석-샘이 깊은 물`이 그의 생각과 고민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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