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금·평현 주민들 "우리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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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금·평현 주민들 "우리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2.10 11:04
  • 호수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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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입지심의회, 봉성 폐기물처리시설 건립 결정에 반대
두 마을 주민 100여명 군청 항의방문, 읍 시가행진 펼쳐
용역업체 새로 정해, 봉성 폐기물처리시설 재고하라 주장

남해읍 봉성마을 남해군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결정에 반대하는 인근의 외금과 평현마을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외금과 평현마을 주민들 100여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모여 남해군청을 항의 방문하고 읍 사거리를 돌아 다시 남해실내체육관으로 돌아가는 가두시위를 펼쳤다. <사진>
두 마을 주민들은 차량 방송을 통해 봉성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가 △협소하다 △쓰레기매립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구릉지다 △인근에 소하천이 흐르며 서상천의 원천이다 △인근에 상수원이 있다 △타 지역의 반대에 밀려 봉성마을로 택했다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밀실행정의 결정이었다 등의 반대 이유를 밝히며 남해군이 용역업체를 새로 정해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를 다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근 반대대책위원장은 가두시위 방송을 통해 "우리도 세금내는 성실한 남해군민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 후손에게 자랑스런 유산을 물러주고 싶다"며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로 다른 장소를 택하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외금 동민은 죽을 각오로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단 차량을 앞세운 주민들은 △외금마을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켜 달라 △생존권 위협하는 쓰레기매립장 평현마을은 결사반대한다 △주민 몰래 추진하는 밀실행정 각성하라 △고통을 겪고 있는 외금 대기오염 적어서 더 보내느냐 △외금마을에 산재해 있는 축사도 함께 봉성마을로 옮겨라는 내용이 적힌 나무 팻말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했다.

남해군 "지붕형 시설로 침출수 없고 악취 피해 없도록 할 것"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남해군은 매립장 반대 추진위의 반대사유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남해군은 지붕형 매립시설을 설치해 빗물로 인한 침출수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폐기물 수분에 의한 침출수는 자체처리 및 방류없이 전량 위탁 처리할 것이며, 악취와 비산먼지는 실내형 매립시설에서 인공적으로 제거하거나 탈취시설을 운영해 외부 유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반대이유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계곡 설치의 단점인 바람의 영향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가연성폐기물과 유기성폐기물을 따로 처리하고 실내형 매립시설을 설치해 피해가 없도록 계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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