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남해구전설화집 「남해섬 마실이바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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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남해구전설화집 「남해섬 마실이바구」 출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2.10 14:17
  • 호수 6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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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120편, 생애담 16편 수록
「남해문화」 제20호도 함께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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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섬 마실이바구」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남해구전설화를 집대성한 설화집 「남해섬 마실이바구」를 펴냈다. 

 「남해섬 마실이바구」는 한국문화원연합회의 2019년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돼 3천만원을 지원받아 현전하는 남해 구전설화와 생애담을 집대성한 기록집이다. 저자는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인 박성석 전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관호 전 남해신문 대표이사, 정경희 전 교사와 도선자·최지현 경상대학교 국문학 강사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반 동안 남해군 10개 읍·면 223개 마을을 찾아다니며 남해의 설화 총 136편(설화 120편, 경험담 및 생애담 16편)을 조사, 채록했다. 

[남해문화] 제 20호
「남해문화」 제20호.

 지역별로는 남해읍 32편, 서면 22편, 설천면 8편, 창선면 12편, 상주면 2편, 고현면 21편, 남면 19편, 이동면 10편, 삼동면 8편, 미조면 2편이 실렸다. 남해문화원은 이 구전설화집을 군내 각 도서관과 제작 관계자, 문화원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하미자 문화원장은 발간사에서 "이 설화집은 남해인들의 희로애락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또 다른 남해의 역사"라며 "더 많은 구전설화를 발굴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남해문화 발전에 원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설화집 기획실무를 담당한 김미숙 문화원 사무국장은 이 설화집이 "원형에 가까운 구전설화이고 독창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며 "동화, 연극,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원천자료를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남해문화원은 「남해문화」 제20호도 출간했다. 「남해문화」 20호에는 박철범·임종욱의 문화칼럼과 김봉윤·박성석·서재심·한관호의 향토사 논문, 김두일·박선평·정수원·정현태의 시와 김종도의 여행기, 김미숙의 소설, 김경남·이처기의 평론 등이 수록됐다.

 한편 남해문화원은 이달 5일 문화원 총회 및 문화학교 개강식과 함께 「남해섬 마실이바구」와 「남해문화」 20호 출판기념회를 가지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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