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에서 열리는 `마늘&한우축제`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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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에서 열리는 `마늘&한우축제` 변화 필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2.13 10:35
  • 호수 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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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유배문학관 일원에서 열기로 결정
지역경제연계·관광객 유입, 특산물 홍보 방안 모색해야
"주차문제 해결이 중요 남해읍 주민들의 협조"절실

 보물섬 마늘&한우축제가 15회를 맞아 남해유배문학관을 중심으로 남해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재석, 이하 추진위)는 지난 7일 남해마늘연구소에서 추진위 임원 선출과 축제의 명칭·개최 일정·개최 장소 네 가지 사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추진위원회 임원, 만장일치 연임
 우선, 추진위 위원장에는 지난해에 이어 보물섬남해마늘작목회장인 최재석 위원장이 연임됐다. 부위원장에는 하대운 전국한우협회남해군지부장, 하정호 남해군농어업회의소장, 권대성 전국이통장연합회남해군지회장이 맡았다. 또 한진균 보물섬남해마늘작목회 사무국장이 올해에도 총무를 맡기로 결정했다.
 
축제 명칭, 두 글자 줄여 간소화
 경상남도 축제 현장평가단은 그동안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라는 축제를 브랜드화 시키기 위해 명칭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해왔다.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앞서 지역축제 현장평가를 실시하는 평가단은 기존의 축제명이 길고 어려워 방문객들에게 쉽게 인지되지 못해 홍보에 한계가 있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추진위에서는 축제 명칭을 기존의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에서 줄여 `보물섬 마늘&한우축제`로 확정지었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
 마늘&한우축제는 지난해 평가회에서 결정했다시피 6월 둘째 주 주말을 포함한 오는 6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남해읍 유배문학관 15표
서면 스포츠파크 4표

 이날 회의 중 가장 치열했던 안건은 축제 장소 선정 건이었다. 

 몇 해 동안 서면 스포츠파크에서 축제가 진행되면서 여러 면 단위에서는 접근성에 대한 어려움을 제기해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문화관광축제 비전을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선정했다는 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위원들은 관광정책 흐름에 동승하고 더 나은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장소와 관련된 뜨거운 논쟁 끝에 추진위원장이 투표를 통한 장소결정을 제안했다. 이에 참석위원들이 동의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남해유배문학관 읍 시가지가 19표 중 15표, 서면 스포츠파크가 4표를 받아 올해 축제장소는 남해유배문학관과 읍시가지 일원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몇몇 위원들은 "읍에서 축제를 개최하기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주차문제"라며 "축제기간 동안 남해읍민들은 자가용을 되도록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관광객과 다른 지역 사람들이 편히 축제장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남해읍은 지금 도시재생과 청년거리 등을 비롯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축제가 이들과 연계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읍내의 상인들과 읍민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궁금하다"며 "지역민이 준비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축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재석 추진위원장은 "올해 15회째를 맞는 마늘&한우축제는 많은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접근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 발전방안, 개선점 제안 등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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