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출신 김홍희 치안감, 2계급 승진 해양경찰청장에 임명
상태바
남면 출신 김홍희 치안감, 2계급 승진 해양경찰청장에 임명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3.16 10:30
  • 호수 6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경찰법 시행에 따라 파격 발탁… 첫 행보로 팽목항 찾아 눈길

 남면 덕월마을 출신 김홍희(사진·1968년생) 남해해경청장이 제17대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임명됐다.
 김 신임 청장은 기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해 치안총감인 해양경찰청장에 올랐다.
 부산남고와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화동정법대학 법학 석사, 인하대 법학대학원에서 해양법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신임 청장은 1994년 경찰간부후보생 42기로 해경에 입문했다.
 이어 속초해양경찰서장, 부산해양경찰서장, 남해해경청 안전총괄부장,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경비국장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면서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홍희 새 해양경찰청장은 해군 장교 복무 후 27년간 해경에서 해양안전·경비·수사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해양법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지난달 해양경찰법 시행 후 첫 해양경찰청 출신 청장이다. 해양경찰법상 치안총감 계급의 해경청장은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국가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치안감 이상 간부로 재직 중이거나 과거 재직한 경우에만 임명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홍희 신임 청장은 지난 5일 취임사를 통해 "소중한 바다를 지키고 그 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라며, 전문구조 인력을 확충하고 해양전문가 집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최초 현장 치안 점검 행선지로 지난 9일 전남 목포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안전한 대한민국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김 청장은 이날 목포 신항의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현장과 진도 세월호 팽목항 기억관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해양경찰의 구조능력을 강화하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