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15일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후보로 정하고 당선 고지를 향해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14~15일 7명의 공천신청자 중 컷오프를 통과한 이태용 여의도연구소 부원장,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하영제 전 차관과 최상화 전 관장이 오차범위내에서 1, 2위를 차지해 당초 합의에 따라 결선 경선을 했다. 17~18일 펼쳐진 결선경선에서는 하 전 차관이 50.4%로 49.7%를 차지한 최 전 관장을 힘겹게 누르고 미래통합당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본지는 687호(3월 12일자)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번주에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와의 인터뷰를 싣는다. 인터뷰는 지난 20일 요청했으나, 후보등록 등 후보자의 바쁜 일정으로 30일에 진ㄴ행돼게 싣게 됨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이후 통행량이 많아짐에 따라 창선 대벽-삼동 지족 간 국도 3호선의 4차선 확장이 시급한 실정인데, 관광객 유입과 물류의 증가에 원활히 대처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조기착공이 필요합니다. 확장구간을 삼동면 동천까지 5km 정도 더 연장해 향후 미조까지의 도로망 연결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먼저 남해군민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남해군민 여러분! 경향 각지의 출향인사 여러분! 여러분의 하영제 인사 올립니다. 코로나로 무척 힘드시죠?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재난으로 인해 고초가 많으신 줄로 압니다.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셔서 이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도록 하십시다.
오랫동안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압니다. 처음으로 후보가 돼 감회가 새로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 50만 내외군민들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가 저를 국회의원 후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는 4·15 총선이 휘청거리는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고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되고 특히 제가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갚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후보님이 생각하는 남해 발전 전략은 무엇입니까 = 전국 최고의 힐링 아일랜드(Healing Island)를 만들어 인구가 불어나고 지역산업과 교육, 문화가 융성한 고향을 만들어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후보님의 남해공약의 핵심은 남해를 국내 최고의 휴양·치유의 섬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압축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해양경관과 수산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요법과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숙박, 휴양,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고 바다와 섬의 자연생태를 이용해 휴식과 수련을 통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해양 명상센터 건립,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드는 해양 치유마을을 조성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반영한 해양문화 체험장 조성 등 새로운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조면 조도와 호도에 고급 관광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을 추진해 우리 남해가 관광과 휴양과 치유뿐만 아니라 문화적 품격이 높은 섬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강댐 방류가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실 생각입니까 = 이러한 배경에는 1969년 남강댐 건설 당시 정부와 수자원 공사와 맺었던 현실과 맞지 않는 협약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업인 여러분들의 애로 사항을 귀 담아 듣고 현시점에 맞는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고 아울러 그 동안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남해군민들이 국립공원의 육지부 축소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후보님이 가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 제가 남해군수 재직 당시 많은 노력으로 27년 만에 국립공원구역을 조정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많은 기간이 지났고 군민들의 요구와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국립공원 구역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공원지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에 대해 취락지구 중심으로 공원구역이 해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제된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의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같이 모색하겠습니다.
지역 이슈인 국도 3호선 지족~창선 구간 확장과 포장에 대한 후보님의 전망은? 아울러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실 생각인지 =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이후 통행량이 많아짐에 따라 창선 대벽-삼동 지족 간 국도 3호선의 4차선 확장이 시급한 실정인데, 관광객 유입과 물류의 증가에 원활히 대처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조기착공이 필요합니다. 확장구간을 삼동면 동천까지 5km 정도 더 연장해 향후 미조까지의 도로망 연결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경관이 빼어난 물미도로는 그대로 두고 삼동 내산-미조 천하 간, 삼동 대지포-이동 복곡 간 도로를 개설함으로써 국도 3호선 확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후보님이 생각하는 전망은 어떠하며, 만약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 이 사업은 현재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되어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제성(B/C)이 낮아 국가계획 반영에 애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공사가 조속히 실현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어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조속한 착공을 통해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동서화합과 영호남 교류의 상징으로 만들겠습니다.
남해IGCC도 역시 답보상태입니다. 후보님이 생각하는 전망은 어떠하며, 만약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 남해IGCC는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는 반영되었지만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IGCC 반영 여부가 불투명하게 되고, 반영되더라도 현 정부의 탈 원전, 탈 석탄 전력정책으로 볼 때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막연히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찾아 해결하고 그 실행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공공의료원 및 의료정책 관련 공약을 설명해 주십시오. 특히 도서지역으로 의료사각 지대인 남해군과 관련한 의료정책으로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지요? (예를 들어 남해대학 간호학과 신설, 노인요양병원 등) = 합리적 의료정책과 양질의 시설은 노령화 사회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인프라이고 외부로부터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기도 합니다. 권역별 감염병과 응급전문 병원을 설립해 모든 감염병과 응급처리에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서비스를 향상시켜,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서부 경남 공공의료원을 유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