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불러오는 해빙(having)하는 습관
상태바
행운을 불러오는 해빙(having)하는 습관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4.02 16:40
  • 호수 6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보혜 │ 화전도서관 사서
룗더 해빙룘 이서윤, 홍주연 지음수오서재
[더 해빙] 이서윤, 홍주연 지음수오서재

 이 책은 기자 출신인 저자가 세계 최대 출판그룹 펭귄랜덤하우스에 원고를 투고하면서 미국에서 먼저 출간했다고 한다. 이후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전 세계 21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공동 저자인 이서윤의 이력이 독특하다. 그녀는 중국인을 상대로 포목사업을 하던 할머니의 권유로 일곱 살 때부터 운명학을 익히고, 동서양에서 전해지는 고전들을 스스로 깨우쳤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는 자신을 찾아오는 부자들의 자문에 응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으며, 10만 명의 데이터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며 부의 비밀에 주목했다. 

 책의 구성은 저자가 서윤을 만나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면서 부와 행운의 비밀을 배워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서윤은 가지고 있다는 마음가짐 `해빙(Having)`하라고 답한다. `없음`의 렌즈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있음`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라고 말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과 돈을 쓰는 순간에도 내가 이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부는 저절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이다. 

박 보 혜사서(화전도서관)
박 보 혜
사서(화전도서관)

 

 이서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밀레니얼 세대(대략 20~30대)는 가진 것이 없어 희망도 없다고 말합니다.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건 비교에서 시작됩니다. 상대와 비교해서 느끼는 박탈감이죠. 외부에서 나로 초점을 옮겨야 합니다. 운이란 내가 100% 통제할 수 없는 외부 기운입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고 세상이 나를 보살펴준다고 믿고 운의 흐름에 나를 맡겼을 때 좋은 운이 옵니다"라고 말했다.

 책 속에는 `해빙`을 실천하는 몇 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어떤 물건을 사고자 할 때 초록불(자연스러움, 편안함)을 느끼면 그대로 돈을 쓰고 빨간불(긴장, 불편함, 불안, 걱정)을 발견하면 행동을 멈추는 것이다. 물론 과소비와 구별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우리는 항상 돈이 없다고 투덜댄다. 큰 부자는 아니라도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살기를 바란다. 누가 봐도 여유가 있는 중산층의 사람인데도 늘 돈이 부족하다고 한다. 돈에 대한 불안으로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면서 산다.

 대부분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에서는 소비보다는 아끼고 저축하며 돈을 불리기 위해 자제하는 걸 권장한다. 책을 읽다보면 왜 우리가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공감이 갈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그 자체에 집중한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