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다는 말.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은 룗논어룘 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로, 이는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문제 해결의 방안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 그것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대체로 인간은 두 부류가 있다.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그 해답을 자신에게 구하는 사람과 남에게서 구하는 사람이다. 자기에게서 해답을 구하는 사람은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참을성 있게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만약 일이 잘못되어도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그리고 또 한 부류는 해답을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노력보다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최소한의 노력으로 그 일을 성취하고자 한다. 그리고 몇 번 시도하다 안 되면 쉽게 포기하고 만다. 잘못의 대상은 주로 다른 사람이다. 이른바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다. 남을 탓하고 남에게 요구하기만 하고 반성하지 않는 소인은 영원히 발전하지 못한다.
조직 생활에서도 남을 탓하는 사람은 결국 그 구성원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남에게 인정도 받지 못한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도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도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다.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다만 자신의 과오를 감추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단점을 반성의 계기로 삼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잘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생활을 반추해보자.
君 : 임금 군 子 : 아들 자 求 : 구할 구 諸 : 모두 제 己 : 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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