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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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원리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4.24 10:43
  • 호수 6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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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혜 │ 화전도서관 사서
더 위험한 과학책 렌들 먼로 지음시공사
더 위험한 과학책
렌들 먼로 지음
시공사

과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린다. 2015년에「위험한 과학책」이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발행되어 1년 만에 2016년 22쇄까지 발행되었던 책이다. 그 후속작 룗더 위험한 과학책룘이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원리들`이라는 부제를 달고 발간되었다.
역시나 책은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질문과 과학적 유머로 가득하다. 과학에 흥미가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랜들 먼로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NASA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웹툰 작가이다. 최근 국제천문연맹은 한 소행성에 먼로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4943 먼로`라고 하는 이 소행성은 지구와 같은 행성에 부딪혔을 경우 대규모 멸종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을 만큼 큰 소행성이라고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는 옳은 방법과 잘못된 방법과 너무나 어이없이 복잡하고 과도하며, 바보 같아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방법이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세 번째 방법에 대한 안내서이다.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것에서부터 땅을 파는 것까지, 엄청나게 쓸모없는 제안들로 가득 차 있다.

박  보  혜화전도서관 사서
박 보 혜
화전도서관 사서

책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과학하기`, `말도 안 되게 과학적으로 문제 해결하기`, `일상 속 엉뚱한 과학적 궁금증들`이라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페이스북 사진의 픽셀들을 복사하여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치아의 방사능을 측정해서 그 사람이 베이비붐 세대인지 1990년대생인지 알아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달, 목성, 금성과 셀카 찍는 법, 강물을 끓여서 강을 건너는 법, 다양한 도구로 드론을 잡는 법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읽고 난후 이 책을 없애버리거나 보존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한 문제를 가장 복잡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탐구해서 일을 어렵게 만들자는 게 아니라 가능한 기상천외한 방법을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다. 주의할 점은 책 서두에  `집에서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경고를 했기 때문에 정말 따라하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이 안 돼 보이는 어떤 아이디어가 때로는 혁명적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기발한 인포그래픽과 재밌는 그림으로 가득해서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일들의 바탕에 깔린 과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준다.
빌게이츠도 강력 추천한,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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