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목비는 언제 다시 설까
상태바
사라진 목비는 언제 다시 설까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5.14 14:47
  • 호수 6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읍 남변동 회나무 아래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던 민족문학작가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의 목비<위 사진>가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진 지 7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민주화에 앞장섰고 반외세 반독재의 일선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한국문학사에서 치열하게 농촌사회의 현실을 투시한 작가로 손꼽히는 김정한 선생은 1933년부터 39년까지 남해초에서 근무했고 1939년부터 2년간 남명초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생의 소설 룗회나무골 사람들룘은 일제시대 기미년 독립운동과 관련해 회나무골 사람들이 겪은 일제의 탄압과 고난을 그린 작품으로 최근까지 연극으로 극화된 바 있다.

 민족문학의 큰 거목으로 꼽히는 요산 김정한 선생의 목비는 언제나 다시 설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