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행충신(文行忠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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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행충신(文行忠信)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5.14 15:39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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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 글월 문 行 : 다닐 행 忠 : 충성 충 信 : 믿을 신

공자가 제자에게 행한 가르침 네 가지로, 학문과 행동과 진실과 믿음을 말함.
 
 `자이사교(子以四敎) 문행충신(文行忠信)`, 이는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네 가지를 가르쳤는데, 바로 학문과 덕행과 충성과 신의이다`라는 의미로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말이다. 

 교육에 대한 공자 학당의 커리큘럼은 지혜가 담긴 글을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 배운 진리를 독실하게 실행하는 것, 마음을 닦아 진실히 하는 것, 말한 것에 대한 약속을 지켜 신뢰를 얻는 것 네 가지였던 것 같다.

 문은 교양으로 지식을 뜻하지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하거나 명사의 강연회를 찾아다니며 자기계발을 하기는 그리 쉽지는 않다. 그리고 행은 행동이란 뜻이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지식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충은 남을 위한 헌신을 뜻한다.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만 좇아 살아간다면 결국은 고립되고 성공도 이룰 수 없다. 신은 신념을 뜻한다. 어떤 일이든 꼭 해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힘써 배우고 가르칠 것은 공자 시절이나 지금이나 문행충신(文行忠信)의 네 가지로 요약해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문행충신은 공자 시대의 가르침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길이다. 진정한 스승의 날의 의미를 생각하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서로 소통하고 서로를 믿는 사회가 진정 공자가 늘 꿈꾸었던 세상이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이러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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