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남해군설명회서 도민참여단 군민 신청 독려해
공론화 거쳐 7월 중 도에 서부경남공공의료 정책권고안 제출 예정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론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 확충지역으로 남해·진주·사천·하동·산청 5개 시군이 포함된 서부경남을 선정한 이후, 올 5월 7일 서부경남공공의료확충 공론화협의회(운영위원장 정백근 경상대학교 의과대 교수)가 구성됐다. 공론화협의회는 지난 20~22일 3일간 서부경남 5개 시군에서 도민참여단 구성을 위한 순회설명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설명회는 지난 20일 마늘연구소에서 열렸다. 이장단을 비롯한 군민과 공론화협의회 관계자, 군 관계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공공의료 확충의 공론화 취지와 목적, 주요 내용과 추진 절차, 도민참여단 참여방법 등을 안내하고 군민질의응답 및 요구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군민들은 지역 내 의료시스템 전반의 미비, 취약한 접근성, 지역 거점병원의 공공성 강화와 신뢰 회복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늘(28일)까지 경남1번지(http://www.gyeongnam.go.kr/gn1st) 공론화협의회방, 이메일(domin00119@gmail.com)과 전화(☎070-7124-0881), QR코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을 받아 꾸려지는 도민참여단은 나이·성별·직업을 고려해 5개 시군 30명씩 150명을 모집한 후 최종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100인의 도민참여단은 6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친 의제별 토론회에 참여하며 오는 7월까지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안을 도출하게 된다.
네 차례 가질 100인토론회의 주제는 △공공의료 현황 △공공의료 확충 공감대 형성과 정책과제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과 조건 △병원 신설 후보군과 취약지역 공공의료 확충·민간병원과의 연계방안 △공론토론회의 정리·보완 등이다.
공론화협의회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공공병원 하나를 짓는 일이 아니라 7년 전 진주의료원 폐원으로 무너진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시스템을 도민들의 의견을 모아 복원하는 것"이라며 "도민참여단으로서 공공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일은 큰 무게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공론화협의회는 도민참여단의 숙의과정을 거쳐 7월 중 정책 권고안을 마련해 경남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