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7년 만에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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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7년 만에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시작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5.28 15:32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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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공공의료확충 공론화협의회, 5개 시군 순회설명회 개최
20일 열린 남해군설명회서 도민참여단 군민 신청 독려해
공론화 거쳐 7월 중 도에 서부경남공공의료 정책권고안 제출 예정
지난 20일 마늘연구소에서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설명회. 이날 패널로 (왼쪽부터) 전점석 전 YMCA 사무총장, 박태순 한국공론포럼 상임대표, 정백근 공론화협의회 운영위원장,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도민운동본부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20일 마늘연구소에서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설명회. 이날 패널로 (왼쪽부터) 전점석 전 YMCA 사무총장, 박태순 한국공론포럼 상임대표, 정백근 공론화협의회 운영위원장,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도민운동본부 대표가 참석했다.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론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 확충지역으로 남해·진주·사천·하동·산청 5개 시군이 포함된 서부경남을 선정한 이후, 올 5월 7일 서부경남공공의료확충 공론화협의회(운영위원장 정백근 경상대학교 의과대 교수)가 구성됐다. 공론화협의회는 지난 20~22일 3일간 서부경남 5개 시군에서 도민참여단 구성을 위한 순회설명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설명회는 지난 20일 마늘연구소에서 열렸다. 이장단을 비롯한 군민과 공론화협의회 관계자, 군 관계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공공의료 확충의 공론화 취지와 목적, 주요 내용과 추진 절차, 도민참여단 참여방법 등을 안내하고 군민질의응답 및 요구사항 청취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군민들은 지역 내 의료시스템 전반의 미비, 취약한 접근성, 지역 거점병원의 공공성 강화와 신뢰 회복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늘(28일)까지 경남1번지(http://www.gyeongnam.go.kr/gn1st) 공론화협의회방, 이메일(domin00119@gmail.com)과 전화(☎070-7124-0881), QR코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을 받아 꾸려지는 도민참여단은 나이·성별·직업을 고려해 5개 시군 30명씩 150명을 모집한 후 최종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100인의 도민참여단은 6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친 의제별 토론회에 참여하며 오는 7월까지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안을 도출하게 된다. 

 네 차례 가질 100인토론회의 주제는 △공공의료 현황 △공공의료 확충 공감대 형성과 정책과제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과 조건 △병원 신설 후보군과 취약지역 공공의료 확충·민간병원과의 연계방안 △공론토론회의 정리·보완 등이다. 

 공론화협의회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공공병원 하나를 짓는 일이 아니라 7년 전 진주의료원 폐원으로 무너진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시스템을 도민들의 의견을 모아 복원하는 것"이라며 "도민참여단으로서 공공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일은 큰 무게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공론화협의회는 도민참여단의 숙의과정을 거쳐 7월 중 정책 권고안을 마련해 경남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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