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과 함께 떠나자` 군민 포함한 38명 참가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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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과 함께 떠나자` 군민 포함한 38명 참가로 열기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6.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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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향교, 유교문화 답사 통해 열린 향교 계기 마련

남해향교가 지난 13일 `유림과 함께 떠나자`라는 주제로 남해군의 유교문화 유적지를 답사했다. <사진>
이날 답사는 김종도 전교, 김종철 부전교, 이홍 유도회장을 비롯한 6부 수석장의, 여성유도회장 등을 중심으로 한 남해의 유림들과 유교문화에 관심을 가진 일반 군민 등 38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종도 전교는 출발 전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여러 사업을 미뤄왔지만 지난달 29일 음악회에 이어 답사까지 진행할 수 있어 천운임을 느꼈다"며 "오늘 답사를 통해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첫 답사지는 룗구운몽룘의 저자이자 남해로 유배 온 서포 김만중 선생의 흔적이 있는 노도 문학의 섬이었다. 초입에 상징조형물이 있는 노도에는 김만중 문학관을 중심으로 구운몽원, 사씨남정기원, 창작실, 초옥 등이 갖추어져 있었다. 모든 공사는 끝났지만 아직 준공식을 갖지 않고 관리자를 뽑지 않은 탓인지 풀이 무성해 둘러보기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2시간 이상 천천히 둘러본 노도는 조선 숙종 때의 기사환국과 김만중 선생의 충과 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다음 코스로 남면 율곡사에 들러 분향하고 참배한 후 율곡 이이 선생의 향약을 기초로 작성한 면단위 자치법규인 경남 문화재자료 제44호인 남면 향약계에 대해 알아 보았다.
아울러 주자학을 집대성한 이재 백이정 선생을 주향으로 모신 경남 문화재자료 제237호인 난곡사에 들러 보령각의 의미를 되새기고 본당에 분향하고 참배하면서 우리나라 유학의 뿌리가 남해에서 시작되었음을 몸소 느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남해향교에서는 공자님을 비롯한 5성과 송조 2현, 동국 18현 등 25위를 모신 대성전에 향배하고 하루의 답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유교문화 답사는 남해향교 등 유교문화재를 제대로 활용하는 한편 유교가 과거의 학문이 아닌 오늘날에도 소중하고 교훈이 되는 학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향교 관계자는 "이번 답사는 남해향교가 군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되어 미래를 위한 열린 향교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남해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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