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후보지에 `남해대교 노량주차장`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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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공공병원 후보지에 `남해대교 노량주차장` 포함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7.03 11:28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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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참여단 3차 토론회 결과… 하동 진교·진주 정촌 일원도 뽑혀
4일 4차 토론회서 `권고안` 도출… 도지사가 최종 결정
지난 27일 열린 3차 도민토론회에서 도민참여단이 공공병원 설립 최종 후보지 3곳을 선정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3차 도민토론회에서 도민참여단이 공공병원 설립 최종 후보지 3곳을 선정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가 3곳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27일 진주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3차 도민토론회에서 도민참여단 두 차례 투표를 거쳐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우선순위 없이 선정된 후보지 3곳은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주차장 일원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산27-1외 10필지 △진주시 정촌 (구)예하초등학교다.
 
접근성·의료취약성 우선 고려
 경남도와 서부경남공공의료확충공론화협의회(위원장 정백근)는 서부경남 5개시군(남해·사천·하동·진주·산청)에서 각각 20명씩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꾸려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세 차례 도민토론회를 진행했다.
 앞서 13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는 공공의료 현황과 주요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을 벌였고, 20일 2차 토론회에서는 공공병원 신설의 필요성과 장소 선택 기준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특히 전체 90명의 도민참여단이 투표한 결과 95.6%(86명)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공공병원 설립 장소의 주요 기준으로 △접근성 73.3%(66명) △의료취약성 개선효과 44.4%(40명) △수혜인원 규모 24.4%(22명) 등이 꼽혔다.
 27일 열린 3차 토론회에서는 공공의료공론화 운영위원회가 상정한 23개 후보지 가운데서 1차 투표(수기)로 9곳을 우선 선정하고 다시 2차 투표(전자)를 실시해 최종 3곳을 선정했다.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결정과 관련해 공론화운영위는 앞서 1·2차 모집을 통해 5개 시·군청과 도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66개 후보지를 추천받고, 후보지 검토를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법령저촉 여부, 중복신청, 각종 시군 추진 계획 중복 등 일체의 가치판단 없이 기술적 판단으로 23개 후보지를 선정, 토론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남해대교 노량주차장 일원(설천면 노량리)과 창선면 대벽리 일원 15필지를 제안했다. 군청과 군민 2인이 제안한 남해대교 일원은 개인 소유의 토지로 부지매입 협의가 필요하고 인근에 충렬사와 척화비가 있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대상이다. 군청이 제안한 창선면 대벽리 일원 역시 개인 소유여서 부지매입 협의가 필요하다. 도민참여단은 이중 남해대교 노량주차장 일원을 최종 후보지 3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남해에 대형 공공병원 세워질까
 세 번의 토론회를 거치는 동안 도민참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준홍 남해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남해에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이 설립되면 1천명 이상이 상주하고 부대효과도 엄청나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후보지 3곳 가운데 입지 여건상 남해가 유력하다고 본다. 논리개발을 잘해서 적극 대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보건소 관계자는 "도민토론회에서 남해가 후보지에 들어갔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4차 토론회에서 권고안이 도출되고 이후 도 차원의 로드맵이 나오면 군은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복잡한 검증절차와 논의과정이 남아 있어 결과가 어찌 될지 아직은 모르므로 장밋빛 전망만 해서는 안 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덧붙였다.
 공론화협의회는 오는 4일(토) 4차 토론회에서 앞선 토론회에서 도출된 공공의료 확충 방안을 보완·정리하고 최종 합의안을 만들어 김경수 도지사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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