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10회 이시동 씨, 치자나무 300주 증정
남해중학교 교정이 치자꽃과 향으로 물들 예정이다. 이시동(남중 10회·이동 초음·사진 왼쪽) 씨는 모교를 위해 치자묘목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해중 심현호(남중 25회) 교장은 지난해 9월 모교로 부임해 걱정거리를 하나 안게 됐다. 남해중의 교화가 치자로 정해져 있었지만 학교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치자나무를 찾을 수 없었다.
심현호 교장은 치자나무를 심고자 이곳저곳 수소문하던 중에 모교 출신 이시동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이시동 씨는 모교가 치자나무를 구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묘목 300그루를 흔쾌히 기증했다.
남해중은 기증받은 치자나무로 학교 앞 울타리와 정원 곳곳을 꾸몄다. 심현호 교장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학교를 직접 찾아와 묘목을 기증해주신 이시동 씨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치자꽃 향기로 아이들의 등굣길이 행복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자료제공 = 남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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