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싸롱` 언니들,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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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싸롱` 언니들,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 재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7.03 15:33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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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빵·가리장 만들기, 천연염색 등 체험수업 진행
지난달 19일 둥지싸롱 `언니네부엌`에서 진행한 `감자빵 만들기`.
지난달 19일 둥지싸롱 `언니네부엌`에서 진행한 `감자빵 만들기`.

남해읍 회나무거리의 명물 둥지싸롱(화전로 38번길 9)이 공백기를 벗어나 최근 감자빵·가리장 만들기, 천연염색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재개했다. 2017년 문을 연 둥지싸롱은 식당과 함께 잘란잘란여행미식회, 세월호영화제, 언니네부엌, 시골영화제 등 각종 문화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말 식당을 접고 협동가게(수제품공동판매장)인 `언니네가게`와 남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집밥 프로젝트와 홈베이킹 수업을 하는 `언니네부엌`으로 거듭났다.

지난달 24일 둥지싸롱 `언니네부엌` 참가자들이 만든 남해전통 가리장.
지난달 24일 둥지싸롱 `언니네부엌` 참가자들이 만든 남해전통 가리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6월부터는 언니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언니네부엌`에서는 11일과 19일 황시현·하정원 언니가 남해감자를 이용한 감자빵 만들기를, 24일에는 이희순 언니가 `남해집밥 프로젝트`로 가리장 만들기를 했다. 특히 가리장은 고사리, 토란,  청각, 새우, 문어, 들깨가루, 소고기, 방아나물 등 남해의 산해진미가 담긴 여름철 보양식이다. 가리장 만들기 수업에 참가한 이들은 남해 전통의 손맛과 독특한 풍미를 살려낸 가리장에 감탄하며 "앞으로도 남해 전통음식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현주 언니는 매주 토요일이면 시원한 인견원단에 쪽 염색을 해서 여름바지를 제작하는 천연염색 수업을 진행하고, 최춘옥 언니는 생활자수 소모임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둥지싸롱지기를 맡고 있는 김현주 언니는 "7월에도 모스큐브(모기퇴치방향제) 만들기, 대파 스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둥지싸롱은 체험수업뿐만 아니라 소모임 공간도 대여한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둥지싸롱 ☎864-6533)
한편 시골영화제 기획을 맡은 둥지기획단은 "올해 3년째를 맞는 시골영화제 주제를 `지역`으로 정하고 다양한 영화들을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지난해와 진행형식을 달리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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