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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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7.06 12:05
  • 호수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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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기 창선고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過 : 허물 과   則 : 곧 즉   勿: 말 물   憚 : 꺼릴 탄   改 : 고칠 개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으로, 잘못이 있으면 즉시 고치라는 말.

과즉물탄개는 룗논어(論語)룘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말로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뜻`이다.
공자(孔子)는 일찍이 군자(君子)의 수양(修養)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자는 중후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어(君子不重則不 : 군자부중즉불위), 학문을 해도 확고하지 못하다(學則不固 : 학즉불고). 충(忠)과 신(信)을 주력으로 삼으며(主忠信 : 주충신), 자기보다 못한 자를 친구로 삼으려 하지 말고 (無友不如己者 : 무우불여기자),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過則勿憚改 : 과즉물탄개)"고 했다. 여기서 `과즉물탄개`라는 고사(故事)가 나왔다.
룗논어룘 자장(子張)편과 룗명심보감(明心寶鑑)룘에는 한발 더 나아가 `허물을 알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知過必改 : 지과필개)`고 했다. 이는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德目)으로 이 말은 여겼기 때문이다.
삶이 이런저런 이유로 녹록지 않다. 그렇지만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살얼음을 밟듯 조심하여 행(行)하면 허물을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그러므로 남의 허물을 말하기 전에 자신의 허물을 고쳐야 한다.
사람은 성취욕(成就慾)이 높아지면 교만(驕慢)함도 함께 높아진다. 또한, 사람은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속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신을 견제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실수 그 자체를 질책(叱責)하기보다는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잘못된 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공자(孔子)가 말하는 공부(工夫)는 다른 게 아니다.
자신을 스스로 살펴 허물을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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