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시네마, 코로나19 이후에도 재개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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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시네마, 코로나19 이후에도 재개관 될까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7.10 14:59
  • 호수 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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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운영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경영악화로 폐업 결정
군, 직영전환이나 재위탁 등 고민… 7월 중 수탁자 모집 예정
군민들의 쉼터 역할 톡톡히 해 온 `작은영화관`에 관심 필요

코로나19로 휴관중인 남해보물섬시네마(읍 선소로 12 문화체육센터 내)가 7월 1일부터 잠정휴업에 들어갔다. 남해군은 보물섬시네마를 위탁 운영해온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선태)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맞아 지난달 30일 폐업함에 따라 7월 중에 신규 수탁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물섬시네마는 2016년 3월 개관한 이래 최신영화 동시상영과 저렴한 관람료(6천원) 등으로 남해군민의 문화향유권과 문화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보물섬시네마는 지난해 월평균 6천 명가량이 이용했다. 그러나 올 2월말에는 코로나 여파로 관람객이 2천 명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2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에 돌입했다가 경영위기로 폐업사태를 맞았다.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김국현 대외협력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간 휴관에 따른 인건비, 운영비 부담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폐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 그동안 극장을 성실하게 운영해왔으나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아 군으로서도 아쉬운 상황"이라며 보물섬시네마의 운영 방안으로 "타 지자체 사례들을 살피며 직영전환이나 재위탁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군 직영보다는 위탁 형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아쉬운 대목은 정부나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책에서 작은영화관 지원은 제외됐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도시와 농어촌지역 간 문화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작은 영화관을 살리기 위한 지역 차원의 관심과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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