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미니단호박, 오메가-3 듬뿍 담긴 보고(寶庫)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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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미니단호박, 오메가-3 듬뿍 담긴 보고(寶庫)로 거듭나"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7.17 10:51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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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현수 서면미니단호박작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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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궂은 날씨 딛고 명성 이어가
TV, 온라인 광고 등 판로 개척
박현수 서면미니단호박작목회장.
박현수 서면미니단호박작목회장.

2019년 7월 6일과 7일은 남해표 미니단호박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던 제1회 보물섬 미니단호박 홍보판촉행사가 열린 날이다. 제1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올해 제2회 행사도 기대했지만, 코로나19가 한 호흡 쉬어가라고 한다. 판로개척이 많이 남았지만, 다행히 지난해 구매한 고객들이 올해도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 또 남해미니단호박은 오메가3 다량함유 등으로 꾸준히 우수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남해군에서 가장 많은 미니단호박 농가지역을 보유한 서면미니단호박작목회 박현수 회장을 지난 13일 만나 올해 미니단호박 산업에 대한 내용들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오메가3 함유량이 증가한 `오메가-3 미니단호박` 스티커가 부착된 상자.
올해 오메가3 함유량이 증가한 `오메가-3 미니단호박` 스티커가 부착된 상자.

제2회 보물섬 미니단호박 판촉행사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은 없는지 =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첫 회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고, 행사 이후에 주문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가길 원했다. 신규거래처를 발굴하기 좋은 기회였지만, 판촉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때 코로나19가 서울 이태원클럽부터 대전까지 확산세가 남부지방으로 번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다음으로 기약하기로 내부에서도 결론지었다. 다행히 `6시내고향`에 남해미니단호박이 방영되고, 남해특산물쇼핑몰인 `남해몰`에도 단호박이 첫 화면에 있는 등 택배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매출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
 
다음해 행사는 어떤 모습일까 = 남해미니단호박은 이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제주도를 다른 지역에서도 미니단호박을 키우기 때문에 직접 남해미니단호박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올해 행사가 열렸다면 단호박과 마늘, 옥수수 등 서면의 농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단호박 품평회와 단호박 높이쌓기 등 여러 이벤트와 행사도 준비했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올해 준비한 내용을 좀 더 보완해 다음해 행사에서 잘 적용하겠다.
 
올해 미니단호박 농사는 날씨가 변수라고 하는데 = 현재 서면미니단호박작목회에서는 95% 정도 수확한 상태다. 이미 6월 중순부터 이달까지 장마가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강수량도 많고 비 내리는 날의 횟수도 많았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까지 극심해서 두 가지 악재가 겹쳤다. 그러다보니 농가에서는 미니단호박을 보관하기보다 판매하는 데 급했다. 남해미니단호박은 주로 밭에서 키우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거나 일교차가 심하면 습하기 때문에 쉽게 변질되거나 상할 수 있다. 또 일찍 수확하다보면 당도가 줄어드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제때 수확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오메가-3 미니단호박이라고 부르던데 그 이유는 = 서면미니단호박작목회에서는 지난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는 `지역맞춤형 신기술 보급사업`에 참여해 여러 시험을 거쳤다. 기존 남해미니단호박에는 100mg 미만의 오메가3가 함유돼 있었는데, 친환경약재를 투입해 실험한 결과 오메가-3가 200mg 이상 함유됐다. 뿐만 아니라 열을 가해도 오메가-3가 소멸되지 않는 실험까지 모두 마쳤다. 이는 미니단호박의 뿌리에서부터 열매까지 전해지는 방법으로, 그야말로 신기술을 등에 업은 미니단호박으로 태어난 것이다.

 특히 오메가3는 EPA와 DHA 같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자체적으로 생성이 되지 않아 외부 섭취를 통한 공급이 필요하다. 오메가3는 혈관을 정화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따로 약을 챙겨먹지 않아도 남해미니단호박을 섭취하면 식물성 오메가3도 섭취할 수 있다.
 
자유롭게 한 마디 = 올해 판촉행사는 못 열었지만 한 번 먹어본 고객들은 올해도 구매요청을 해주신다. 그런데 일교차가 심하고 장맛비가 내리는 올해 같은 경우, 박스 안에 3~4일 보관해두면 미니단호박 몇 개가 상할 수도 있다. 택배를 받으면 빠르게 개봉해 저장고에 두시길 바란다. 우리 농가들도 모두 본인이 먹는다는 입장으로 재배해서 택배까지 붙이고 있다. 맛도 영양도 농가들의 사랑도 듬뿍 들어간 남해미니단호박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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