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지자체의 체육회가 성폭력과 가혹행위 등에 대한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남해군체육회는 성폭력·가혹행위 예방교육을 기존보다 확대해 실시했다.
남해군체육회(회장 박규진)가 성폭력·가혹행위 교육을 확대한 이유는 지난달 26일 故 최숙현(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선수들의 폭력과 가혹행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교육에는 남해군체육회 지도자 15명과 임직원, 보물섬남해FC 감독과 코치, 군내 순회코치, 군체육진흥과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
박규진 회장은 "최근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사례로, 체육계 전반에 걸쳐 폭력과 가혹행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수건 지도자건 누구든 체육인이라면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체육인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남해군에서는 불공정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록 남해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스포츠인권을 비롯한 스포츠폭력과 성폭력, 2차 피해 유형과 예방 등의 내용을 교육했다. 특히 남해군체육회 성폭력 및 가혹행위 신고 안내와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남해군체육회는 지속적으로 성폭력과 가혹행위 등 불공정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종목 단체에 알리고 교육도 더 자주 열 것을 다짐했다.
체육회 지도자, 보물섬남해FC 등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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