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먹는 건데 꼼꼼히 살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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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먹는 건데 꼼꼼히 살펴야지요"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0.08.06 14:10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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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와
배송업체 현장심사 실시
지난 24일 이영민 남해교육지원청 보건급식팀장과 학부모 황은주 씨, 김종훈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 먹거리순환팀장 등이 한 식재료 공급업체를 현장심사 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영민 남해교육지원청 보건급식팀장과 학부모 황은주 씨, 김종훈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 먹거리순환팀장 등이 한 식재료 공급업체를 현장심사 하고 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정종길)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공모에 신청한 10개 공급업체와 1개 배송업체 등 총 11개 업체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9월부터 4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시범참여 12개 학교로 필요한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군내 전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2020년 하반기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및 배송업체를 지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했다. 식재료 품목은 친환경 쌀과 보물섬 한우를 제외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품이다. 농가와 약정재배를 통해 공급하는 쌀과 한우를 제외한 나머지 식재료 품목을 공급할 업체를 선정한다. 

 공급과 배송업체 공모 대상은 공고일 현재 사업장 소재지가 남해군에 있는 업체로 공공급식 관계 법령 요건을 갖춰야 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통해 공급업체는 식재료 품목별 3개 업체 이내, 배송업체는 냉장·냉동 탑차를 보유하고 일정 조건(차량 3대 등)을 갖춘 1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공급업체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로 해당 식재료 품목을 납품하고 배송업체는 식재료 검수와 검품 후 시범참여 학교에 식재료를 배송하게 된다.

 실무책임을 맡은 김종훈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 먹거리순환팀장은 "공급 및 배송 업체 선정 1차 서류심사에서의 기본 원칙은 군내 업체가 1순위이었다. 또한,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지역산 농수축 가공품을 우선 공급하고 여의치 않을시 외지산을 공급하게 된다. 오는 7월말까지 공급과 배송 업체를 선정하고 가격 조정 후 8월 7일(금)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6월 `남해군 공공급식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근거해 선발된 당연직 5명, 위촉직 8명 등 총 13명의 운영위원들은 각각 배분된 업체들을 방문해 선정기준에 맞는지 꼼꼼히 살폈다.

 김민철 남해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인 만큼 더욱 꼼꼼하게 살폈다. 모든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식중독 같은 독소형 질환 예방을 위해 최소한 청결하고 위생적인 기준은 완벽해야 된다. 선정기준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사람이 일일히 풀관리를 해야 하는 등 친환경 농사가 많이 힘이 든다. 그렇다고 비싸게 받을 수도 없다. 그래서 친환경 농사를 많이 포기한다.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 된다면, 농민들을 설득해 친환경 농사가 남해군에 뿌리 내리도록 더욱 힘쓰겠다. 이번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성공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9월부터 4개월간 시범 참여 학교는 초등학교 5곳인 남명초·미조초·상주초·성명초·해양초와 중학교는 남해중·남해여중·미조중·상주중 4곳 그리고 고등학교는 3곳으로 남해고·남해정보고·남해해성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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