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해양·관광분과 소통위 2년간의 활동 마무리
상태바
보건·복지, 해양·관광분과 소통위 2년간의 활동 마무리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9.10 12:02
  • 호수 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마지막 회의 개최
제안사항 점검·다양한 의견 개진
지난달 21일 소통위 보건·복지분과위원회가 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지난달 21일 소통위 보건·복지분과위원회가 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남해군군민소통위원회 보건·복지분과위원회와 해양·관광위원회가 지난달 마지막 회의를 갖고 지난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8월 21일에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분과위원회 최홍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회의가 개최됐다.

 회의는 제안의견 처리현황 보고, 군정 홍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처리현황 보고에서 군 실무자는 보건·복지분과위원회가 지난 회의에서 제안했던 △소규모 식당 등 기준이하의 시설에도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권고 △장애인전용 주차 공간 위반차량 단속 강화 요청 △도로변 인도 장애인 편의시설 철저한 시공 요청 △80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위한 경로주차공간 조성 검토 건에 대해서는 군에서 추진 중이거나 일부검토, 장기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장애인을 위한 스쿠터 이용도로 개설 및 정비 건의 건에 대해서는 `전동휠체어를 위해 농로정비는 불가하며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휠체어(의료용스쿠터)는 보행자로 분류돼 있어 인도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코로나 방역에 대한 당부
 △지방세 납세자보호관 제도 안내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시행 등의 군정 홍보에 이은 토의시간에는 △군민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서부경남공공의료 확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토의시간에서는 위원들로부터 나온 `서부경남 공공병원 적극 남해 유치`, `코로나19에 대한 전방위적 대비태세 마련` 의견에 대해 곽기두 보건행정팀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에는 행정 공무원은 절대 참여하지 못하고 사회단체들의 서명운동 등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서 외부에서 간섭이나 영향을 주는 것을 못하게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해군이 후보지 상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한 남해군의 노력을 위원들께서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외부 환자 확진 이후 청정지역 유지가 됐고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보건소를 비롯 재난안전과, 건설교통과 등 관련부서에서 고생을 많이 해 피로도가 많이 쌓인 상태다. 느슨해진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군의 시스템 체계를 믿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일어났고 2차 유행이 일어나면 우리도 이 유행을 피해가지는 못한다. 유입 차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확산 차단이다. 지금 방역지침에는 기준이 있는데 영업장의 규모가 얼마 이상이면 방역지침을 완벽하게 지켜야 하지만 기준이하 시설은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 차이는 대단히 크다. 재난안전과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겠으니 믿고 지지해 주시고 주변 분들께 마스크 착용을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노인보호구역도로의 효율적 운행 △노인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주거 시설 마련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남해 관광발전 위한 고견들
 25일에는 마찬가지로 군청 대회의실에서 해양·관광분과위원회 권영준 위원장과 위원 10여명이 참석해 회의를 가졌다. 군은 해양·관광분과위원회가 지난 회의에서 제안한 △동대만 생태공원 일부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 △동대만을 중심으로 창선면 관광 인프라 개발 제안 △적량마을 고을성터(적량성) 복원사업 추진 건의 △조선시대 말 방목장이라는 창선의 역사적 배경 스토리텔링 제안 건에 대해 추진 중이거나 장기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정 홍보 후 토의가 진행, 위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위원은 "지금까지 우리가 총 28건을 제안했다. 처리결과 중 장기검토가 있는데 무엇 때문에 장기검토가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주인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다른 위원은 "노도 문학의 섬에 관광해설 차 몇 번 다녀왔다. 도선을 하루에 4회 운행하는데 오전 9시에 들어가서 12시 배를 타고 나오면 노도를 충분히 볼 수 있는데 점심 먹고 12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면 오후 2시에 나오게 된다. 그러면 노도를 둘러볼 시간이 부족하다. 앞으로 북카페도 생긴다고 하는데 한 시간 반 동안 노도를 구경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계획한 것은 실제로 노도에 가서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라고 여겨진다"며 "사씨남정기에 대한 조형물도 잘못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배에서 내려서 올라가는 관광 경로를 고려하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순서로 배치해야 되는데 거꾸로 죽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다. 총 6회 동안 투어를 하면서 탁상행정이라고 느꼈다. 노도문학의 섬을 제대로 관광하기에는 한 시간 반 간격의 배 시간표는 맞지 않으므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객 입장에서 준비해야
 또 한 위원은 "제주도는 자연이나 생태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하고 홍보해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우리는 반대로 너무 남해의 역사·문화에 치중해서 젊은이들이 와도 느끼거나 체험할 것이 없다. 외부인들의 시각으로 손님의 눈으로 관광을 준비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가 발생했는데 상반기 때 우리 위원회에서 코로나 예방이 잘 되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건의했어야 되는데 지금 제안사항들을 쭉 훑어보면 엄청난 내용의 장기검토밖에 할 수 없는 건의사항이다. 관광도 개발하고 잘 다듬어서 홍보를 하면 잘 되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관광을 빨리 캐치하여 손발을 잘 맞춰서 우리가 빨리 선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른들의 시각과 젊은이의 시각에는 많이 차이가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순신 순국공원이나 동대만보다는 독일마을의 완벽한 인생, 섬이정원, B급 상점, 돌창고, 헐스밴드 등 어른들이 봤을 때는 별거 아닌 것들에 관심을 주고 좋아한다"며 "앞서 말한 장소들은 외지의 젊은 청년들이 발굴하고 발전시킨 것들이다. 그런 젊은 친구들이 남해의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 주고 우리가 고심해서 제안했던 것들과 연계가 돼서 추진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외에도 위원들은 △소통위원회에 군의회 의장, 군수 참석 △자연 생태자원인 창선 동대만의 갈대밭 (약 20만제곱미터) 적극 개발 등을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