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활성화 위해 더 큰 관심과 참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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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활성화 위해 더 큰 관심과 참여 부탁"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9.24 11:31
  • 호수 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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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혜진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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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스포츠파크호텔 등 장애인 일자리·훈련장소 제공에 동참해준 사업체에 감사드린다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변석연)이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지원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선정, 올해 1월부터 전문인력, 훈련지원인 등을 추가 채용하고 기존 재활지원팀을 확대·운용 중에 있다. 9개월여가 지난 현재, 장애인복지의 꽃이라 불리는 직업재활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지원팀의 서혜진 팀장을 만나 사업 추진 경과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그동안 어떤 성과를 거뒀나 = 먼저 군내 구직장애인의 직업적 역량 개발과 취업 경험 제공이다. 지난 8월을 기준으로 총 20명의 중증장애인이 5곳의 사업체에서 현장훈련에 참여했다. 장애특성으로 인해 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중증장애인들이 실제 사업체에서 일하며 장래 근로자로서 갖춰야 할 태도들을 배웠다. 이 중 1명은 고용으로 이어져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잠재적인 장애인 고용 사업체 발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장을 운영하지 않는 곳을 제외하고 40여곳의 지역 내 사업체에 장애인 고용 사업을 안내했는데 25% 정도가 현장훈련 장소 제공에 동의해주셨다. 다양한 사유로 인해 당장 장애인 고용을 진행할 수 없었으나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등 일부 사업체는 구체적인 고용 계획을 갖고 장애인이 생산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인간적인 배려가 아닌 장애인 고용의 긍정적 가치 창출에 동참해주신 사업체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직업재활측면에서 타 시·군과 남해군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장애인 직업재활 활성화를 위해 남해군에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 인구학적, 산업적 특성이다. 욕구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해의 주민등록 인구는 감소하나 고령화와 장애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고, 농업과 수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산업환경은 가족이나 마을 단위로 고용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것에서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구 및 실태조사에서는 이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는데,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관광의 요지인 지역적 특성에 맞게 숙박업, 농업이나 수산업 분야에서 직무개발을 통해 장애인 고용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 추진에 어떤 어려움이 있나 = 해당 사업을 통해 잠재적인 장애인 고용 사업체를 발굴한 것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보았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등 노동시장 악화로 인해 실제 고용으로 연계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도 본인이 기초생활수급자여서 취업하는 것을 염려하는 경우가 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직업을 가질 경우 기초생활수급비가 일부 삭감되지만 완전히 박탈되는 것이 아니며, 취업 후 삭감된 생계비와 급여를 더했을 때 더 높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에 충실해 한 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다른 외부지원사업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지원사업은 인건비 등 많은 예산을 지원받고 있어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사업의 목적인 `중증장애인의 직무 탐색과 그에 따른 사업체 발굴`에 초점을 두고 한 명의 구직장애인이라도 더 선호하는 직무에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하동군의 유관기관, 사업체와 장애인 고용사업 진행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를 기점으로 한 해 한 해 그 범위를 넓혀가며 경남 지역 내 직업재활서비스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사업 진행 중 내용의 충실성,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일부는 연구의 결과물로써 지역사회 내 장애인 복지에 관한 화두를 제시하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지역주민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에 지역 곳곳에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팀 구성원 모두가 앞으로도 지역장애인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통해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는 남해지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업체를 포함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국이지만 모두가 힘을 내어 다시금 지난 일상과 같은 시간으로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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