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인들이 선호하는 남해… 세심한 배려 필요
상태바
자전거인들이 선호하는 남해… 세심한 배려 필요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10.22 10:53
  • 호수 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군, 자전거코스로 성장할
잠재성 높아
지난 6일 국토종주자전거길 중 하나인 섬진강자전거길을 다녀왔다. 코스를 안내하고 중간에 간의 인증센터를 두고 도장을 찍으면서 완주하는 것이다. 파란라인만 따라가면 자전거길이기 때문에 길 찾기도 쉬워 큰 불편함이 없었다.
지난 6일 국토종주자전거길 중 하나인 섬진강자전거길을 다녀왔다. 코스를 안내하고 중간에 간의 인증센터를 두고 도장을 찍으면서 완주하는 것이다. 파란라인만 따라가면 자전거길이기 때문에 길 찾기도 쉬워 큰 불편함이 없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남해, 주말이면 전국의 캠핑족과 함께 자전거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는 섬이다. 그 중 전국에서 남해를 찾는 자전거인들은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고요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런 남해를 자전거 타기 좋은 섬으로 관광화하면 어떨까?
 
남해에서 자전거여행을 한다면
 자전거 여행은 일반적인 여행과 다른 부분이 많다. 차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지나가는 것보다 그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또, 유명한 관광지 외에도 차가 닿지 않는 일상적인 곳까지 갈 수도 있다.

 일반인이 남해 한 바퀴라는 자전거 여행을 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체력과 경력,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이더는 1~3일 정도 일정을 잡는다. 그 과정에서 식사도 해야 하고 라이딩 중간에 휴식을 하며 마트나 편의점에 들러 물, 간식 등을 살 것이며 숙박도 한다. 아마, 이것들이 가져다주는 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남해의 자전거길
 남해에도 많은 자전거 동호회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남해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 대한 안전을 위한 것과 혹은 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자동차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

 하물며, 해안도로 중간 중간 자전거 모형의 조형물도 찾아볼 수 있지만 차도인지 자전거도로인지 이 길이 자전거를 타는 길인지 구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또, 도로 중간에는 자전거 표시만 있을 뿐이고 이마저도 설천면 남해대교에서 삼동면 지족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만 해당한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지난 12일 자전거 표식이 새겨진 남해읍 선소마을의 자전거도로다.
지난 12일 자전거 표식이 새겨진 남해읍 선소마을의 자전거도로다.

제주도 환상자전거길과 관광남해
 국토종주자전거길은 전국에 12개의 코스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인증센터라는 곳에서 도장을 찍어 이 코스를 완주했다는 증표를 남긴다. 이에 더 많은 사람들이 성취감과 도전의식을 갖고 코스를 정복한다.

 12개의 자전거 종주 코스 중 남해와 비슷한 곳은 해안도로를 달리며 절경을 볼 수 있는 제주도의 환상자전거길이다. 남해와 제주도를 많이 비교하지만 제주도는 이미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제주도에 비하면 편의시설이나 교통 등 부족한 게 많다. 

 그렇다고 해서 남해에 오는 관광객들의 수가 작다고도 할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국내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7~8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왔고 심지어 신혼여행으로도 방문한 새내기 부부도 많았다.
 남해는 충분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남해자전거 길이 생긴다면
 남해는 제주도 환상자전거길과 다른 이점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비행기 또는 배를 타고 가야하지만 남해는 대교가 연결돼 있다. 이와 함께, 섬진강자전거종주길의 끝인 배알도 수변공원과 20~30km 정도로 가까이 있다. 서울에서 남해까지 이르는 국토종주자전거길이 이어질 수 있는 위치다.

 덧붙여, 남해대교가 자전거길로서 관광자원이 될 수도 있다. 국토종주자전거길은 차량통행이 적은 기존 시군도, 마을길, 농로 등을 활용한 예산절감과 환경보전을 중점을 두고 길을 선정한다. 남해는 4차선도로로 인해 차량통행이 적어진 예전 도로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테마여행이 가능한 남해
 남해에는 많은 레포츠나 즐길 것들이 생기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서핑, 캠핑 등 많은 것들이 생길수록 남해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경제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그중 남해가 자전거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행정이 먼저 자전거인들을 위한 배려를 하면 어떨까? 남해에서는 매년 자전거 대회도 열리지만, 언제나 자전거를 편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