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스마트폰 앱에 이어 홍보 팸플릿도 배부
개통 10주년을 맞이한 `남해 바래길`이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일) 시범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
바래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남해바래길2.0`은 섬 전체를 걷는 종주형인 본선 16개 코스와 원점회귀 단기 코스인 지선 3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총 길이는 231km에 이른다. 기존 코스보다 2배 가량 더 늘어난 규모다. 기존 바래길에서는 1코스 출발점이 남면 평산항이었으나, 이동 편의 등을 위해 버스터미널이 있는 남해읍을 1코스 출발지로 설정하는 등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코스를 재배치했다. 여기에 애초 바래길이 품고 있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스토리 텔링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특히 본선 16개 코스 중 11개 코스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길인 `남파랑길` 남해군 구간 코스와 일치된다. 남해바래길에 남파랑길의 안내 체계를 덧입히면서도 남해군만의 지역 정체성도 도드라지게 한 코스 배치인 셈이다.
오는 22일 예정된 `남해바래길2.0 시범개통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접수자 150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1코스 `바래오시다길`을 걷는 것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남해문화센터 주변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리고, 10시 남해공용터미널에 새롭게 설치되는 종합안내판 제막식을 거친 후 이동면행정복지센터까지 걷는다.
사전 참가접수는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며, 접수는 바래길 앱의 `알림`을 이용하거나, 바래길 홈페이지의 사전접수 게시판 또는 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연락하면 된다.
`남해바래길2.0 시범개통 선포식`이 개최되는 오는 22일부터는 `시범개통 기념 비대면 걷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바래길 앱을 통해 각 코스를 완보하고,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를 방문하면 완보한 각 코스의 실제 캐릭터배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각 코스 배지 90개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