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아닌 `혹시나`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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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아닌 `혹시나`로 대응해야 한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12.07 15:09
  • 호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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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 송도근 시민기자

 진주 4회, 부산 3회, 순천 1회, 창원 1회씩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이유로 시외버스의 운행 횟수가 감회됐다. 현재 진주에서 남해로 다니는 버스의 경우 오전과 오후로 매시간 만석에 달하는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그렇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탑승객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버스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물론 감회의 이유가 경제적인 이유만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 경남 일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감회를 통해 이동량을 줄이고 대비하자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어차피 움직여야 될 사람은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럼 활동하는 사람들이라도 코로나19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감회만이 옳은 선택은 아니다.
 버스 한 대에 4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을 경우, 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사람이라도 탑승했다면 나머지 승객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될 수 있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버스를 감회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되 한 대당 평균 탑승객을 줄여 대비하자는 것이다.
 특히 버스에 탑승한 승객 중 노인의 비율이 높다. 그리고 몇몇 어르신은 마스크의 착용 방법을 모르거나 기침을 할 때 마스크를 벗고 기침하는 분들도 보인다. 이는 남해군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이다.
 뿐만 아니라 버스를 탑승할 때 기록에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는 혹시나 번거로울 수 있기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화로 명부작성을 대신하고 인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이렇듯, 앞으로 남해군에서는 `설마`의 대응방식이 아니라 `혹시나`의 대응방식을 통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

 송도근 시민기자 ehrms7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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