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어자원 조성과 관리로 어민소득증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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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어자원 조성과 관리로 어민소득증대 방안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12.15 16:06
  • 호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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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정승웅
정  승  웅강진만어선연합자율공동체 위원장
정 승 웅
강진만어선연합
자율공동체 위원장

강진만 해역은 1읍 5개면(설천면, 고현면, 남해읍, 이동면, 삼동면, 창선면)에 걸쳐 어촌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이 터전은 언제부터인가 생산기능이 상실되어가고 있다. 후손에게 이어져야 할 황금어장 강진만이 신음하면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는 그동안 강진만이 그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오고 있었다. 생계유지라는 목표로 인해 바다로 나가 어로행위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어민들에게는 "뱃님에게는 물 떨어지면 돈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예전에는 쌀 됫박이라도 있으면 마음이 편안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생계유지는 예전처럼 식(食)만 해결하여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요즘은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도 지출되는 비용(통신비, 자녀교육비, 의료비, 각종 제세공과금 등)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생계유지 때문에 바다에 나가 어로행위를 해야 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루하루 생활이 유지된다.

예전에는 소형어선 기준 2~3명의 선원이 승선해 통발 몇백 개를 뿌렸다면 지금은 자동화된 시설로 배 한척에 1인이 승선하여 수천 개의 통발을 뿌린다. 자원의 고갈 원인으로 환경오염 영향도 크지만, 강도 높은 어획으로 산란어는 물론 치어까지 남획되고 갈수록 자원고갈이 심화되어 출어경비도 맞출 수 없는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다.

우리의 터전이며 영원히 황금알을 낳을 줄 알았던 강진만 바다도 환경오염과 어선의 대형화, 자동화 기계와 어구 어법의 발달로 인해 어자원은 고갈되고 소득은 감소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소형어선 기준 2~3명의 선원이 승선해 통발 몇백 개를 뿌렸다면 지금은 자동화된 시설로 배 한척에 1인이 승선하여 수천 개의 통발을 뿌린다. 자원의 고갈 원인으로 환경오염 영향도 크지만, 강도 높은 어획으로 산란어는 물론 치어까지 남획되고 갈수록 자원고갈이 심화되어 출어경비도 맞출 수 없는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러한 작금의 사태에 정부에서는 수산정책을 생산지원형에서 자원관리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바로 2030수산혁신이다. 2030수산혁신은 현 우리바다의 수산자원량 304만톤을 다음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물려주기 위해 2030년까지 503만톤으로 증대시키기 위한 계획으로, 주된 내용은 총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원회복이 필요한 물고기의 어획량 제한 및 금어기를 지정하고 포획체장과 그물규격을 강화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첨단장비(드론, 전자어구시스템)를 통한 불법어업의 단속과 처벌강화이다. 세 번째는 낚시 포획량과 환경관리를 위해 낚시구역을 지정하고 포획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우리 강진만 어업인들도 자생을 위해 어업인 스스로 「허가별 어구 수의 제한」, 「쓰레기 수거 의무화」, 「어구 실명제」 등의 노력을 해 주길 바라며, 행정에서는 「면허어업의 이설제한」, 「산란장 및 서식장 조성과 보호수역 지정」, 「정치망 치어남획 금지 및 향후 소멸보상」, 「종묘방류예산 증액」 등의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어촌뉴딜300사업을  강진만권 어촌권역에 유치하여 잡는 어업과 체험, 해양관광이 어우러져 단순 1차산업이 아닌 6차산업으로 진입하여 전국 최고의 바다자원조성관리와 어가소득이 증대하는 남해군 강진만해역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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