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대 고비… 지역감염 확산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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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중대 고비… 지역감염 확산 막자"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1.14 12:11
  • 호수 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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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1년여 만에 청정남해 위기 맞아
자발적 검사 필요… 외지 출입 자제… 접촉 최소화
불신 내려놓고 피해업체 보살피는 연대의식 필요
코로나19 남해 4.5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장충남 군수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군민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남해 4.5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장충남 군수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군민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남해군 4, 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많은 군민들은 `코로나19 청정지역 남해가 무너졌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짚어봤다.
 
의심나면 검사부터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진주기도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해 4, 5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또는 동선 노출자는 모두 123명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현재 접촉이 의심되는 선별진료소 추가방문자 141명에 대한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특히 확진자가 머물다 갔으나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청수탕(10일 오전 4시 30분부터 12시까지)과 축협 한우프라자(1월 9일 오후 5시 36분부터 오후 6시 23분까지) 이용객은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를 느끼거나, 남해 4·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해는 안전`생각, 이제는 버려야
 남해군에서 발생한 5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외부로부터 비롯됐다. 비단 남해군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하동·산청군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이번 남해군 4·5번 확진자도 종교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외부로 나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해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는 생각으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을 등한시해 온 지역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많은 군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결국 스스로 점검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여러분들의 실천 하나 하나가 가족을 위하고 이웃을 위한 일이며 나아가 남해군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촉구했다.
 
억울한 피해 분담하는 성숙한 의식 뒤따라야
 코로나19 남해 4·5번 확진자의 동선 중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파악되지 않았던 청수탕, 축협 한우프라자 2곳의 동선이 공개된 반면, 접촉자가 확인된 남해읍 2곳과 이동면 1곳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5번 확진자가 남해공용터미널에서 이동해 약 6시간 동안 머물렀던 장소는 5번 확진자 외 사람이 없었던 곳으로 파악돼 지침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확진자 동선이 공개됨에 따라 접촉한 사람이 파악이 안 된 업체의 억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연대가 요구되고 있다.
 일부 군민들은 "한번 공개된 동선은 더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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