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 개관 … 남해예술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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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 개관 … 남해예술 새 지평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2.26 10:46
  • 호수 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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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쉼·캠핑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카페·창작실·미술도서관
체험실 운영
지난 5일 열린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 개관식. 이 자리에는 박춘기 부군수, 이주홍 남해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김철수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 회장, 정대균 MBC경남 사장, 마을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5일 열린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 개관식. 이 자리에는 박춘기 부군수, 이주홍 남해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김철수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 회장, 정대균 MBC경남 사장, 마을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작가창작실은 총 6개로 작품활동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본적인 환경을 꾸몄다.
작가창작실은 총 6개로 작품활동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본적인 환경을 꾸몄다.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관장 유은리·창선면 연곡로13)가 지난 5일 개관했다.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는 전시관, 작가창작실, 미술도서관, 체험실, 다목적카페, 캠핑장 등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관광과 예술을 접목한 남해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2016년 옛 동창선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해 총 40억원(국비 18억원, 군비 22억원)의 사업비로 동창선다누리플랫폼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말 사천 리미술관의 유은리 관장과 위수탁 계약을 맺고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를 탄생시켰다.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는 1층에 유료 전시관과 다목적 카페 `뮤남다방`이 문을 열고, 2층에 6개의 작가창작실과 미술도서관, 아트체험·교육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야외에는 캠핑장과 놀이시설 등이 조성돼 예술과 캠핑이 접목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게 된다.

 또 문화예술 공간이 부족한 지역사회에서 시각예술, 조형,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상주작가 프로그램,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를 이끌어갈 유은리 관장(앞줄 왼쪽 첫 번째), 박범주 PD(뒷줄 오른쪽 첫 번째)와 학예사들.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를 이끌어갈 유은리 관장(앞줄 왼쪽 첫 번째), 박범주 PD(뒷줄 오른쪽 첫 번째)와 학예사들.

젊은 작가 양성, 기대되는 전시회
 뮤지엄남해가 개관과 함께 시작한 초대전 박범주 작가의 `나 그기 있다` 전이 이달 말 27일까지 진행된다. 유은리 관장은 "기획전과 함께 초대전도 이어서 구성했다. 3월에는 남해 출신 이인우 작가의 `빛을 담다` 전이, 4월에는 강혜인 작가의 `사소한 기념일` 전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유 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인우 작가의 `빛을 담다` 전은 일명 프로젝션 매핑 전시로 빔 프로젝트로 영상을 쏴서 전체 공간을 매핑하는(입히는) 공간 전시다. 제주도의 `빛의 벙커` 같은 곳이 가장 유명한 공간이다. 강혜인 작가의 `사소한 기념일` 전은 일상의 어떤 것들이 예술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형 전시회로 소소한 것들이 행복이 되는 코로나 시대의 맞춤형 전시라고 소개했다.

 유 관장은 "박범주 작가를 시작으로 앞으로 젊고 전도유망한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전시회를 해나갈 것이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기획전시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엄남해의 상주작가(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3월에 사업이 선정되면 3월 중순부터 6명의 작가들을 모집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일명 `남해랑 썸 타다` 프로그램으로, 남해를 작가 각자의 작업방식으로 담아내 색다른 남해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당분간 주말(금·토·일)에만 운영한다. `내마음의 드로잉`은 1급 미술심리치료사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며, `남해를 담다`는 교사와 같이 자연경관을 둘러보고 영감을 얻은 식물이나 자연물을 캔버스에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영어 쿠킹클래스 프로그램과 클레이 아트를 진행한다. 유 관장은 "주말은 캠핑족을 위한 아트스테이 체험을 운영하고 평일에는 최소 2주 정도 진행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은리 관장은 "지금 우리 시대의 키워드는 휴식과 위로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원래도 피폐한 현대인들에게 정신적으로 어떤 휴식을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상주작가들과 학예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예술체험과 교육을 통해 휴식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교육·체험 일정, 캠핑장 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뮤지엄남해&동창선아트스테이로 문의하면 된다.(☎86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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