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남해읍행정복지센터), `적극행정`과 `혁신` 아이콘 되다
상태바
김민석(남해읍행정복지센터), `적극행정`과 `혁신` 아이콘 되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3.18 10:31
  • 호수 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하는 군민 불편 해소 위해 스스로 공부
가족관계등록서류 발급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업무효율 높이고…민원서비스도 UP(↑)
이 청년은 공무원인가? 프로그래머인가?
이 청년은 공무원인가? 프로그래머인가?"네 감사합니다~ 프로그램 짜는 공무원, 남해읍행정복지센터 김민석 주무관입니다"
김 주무관이 개발한 가족관계등록서류 발급 자동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민원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민원담당 공무원의 업무 피로도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이 개발한 가족관계등록서류 발급 자동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민원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민원담당 공무원의 업무 피로도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원담당 공무원이 단순·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선 7기 장충남 군정이 지향하는 `적극 행정`과 `혁신`을 구현한 화제의 주인공인 남해읍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민석(27세·남해읍) 주무관이다.

 남해군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2018년 초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그 해 7월 창선면사무소에 첫 발령을 받은 김 주무관은 기획예산담당관실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남해읍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원실에서 근무하다 보니 느껴지는 불편이 적잖았다. 무엇보다 바쁜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을 줄여 주고 싶었고, 동료 공무원들의 업무처리가 쌓이는 문제도 해결하고 싶었다.

 김 주무관은 일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램 공부에 매달렸다. `가능할까` 싶기도 했지만, 매달리다 보니 `해냈다`.

 김 주무관이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파이썬을 활용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각종 서류 발급 시 반복적인 과정을 자동화해 보다 신속하게 서류를 발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가족관계서류 발급에 필요한 7개 과정을 버튼 클릭 한번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과 다른 가족구성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자동으로 불러와 입력해주는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남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민원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민원담당 공무원의 업무 피로도를 줄였음은 물론, 민원인들에게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원근 남해읍장은 "직원들의 반복·단순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민원서비스 만족도 역시 덩달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 11일자로 군내 전 읍면 민원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주무관은 "이 프로그램이 개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근 시군뿐만 아니라 가족관계증명서 시스템 운영기관 등에서도 문의가 왔다"고 밝히고 프로그램 개발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계속 진행하고 앞으로 민원처리운영창구 시스템과도 연계해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 등 각종 서류발급에 필요한 입력 절차를 자동으로 수행해주는
기능도 추가해 배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