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코로나 악재 불구 다수 전국대회 유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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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코로나 악재 불구 다수 전국대회 유치 성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3.18 10:51
  • 호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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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첫 남해군체육회 1년을 돌아보다

외식업 숙박업 등 보다 나은 친절·서비스 요청

2020년 1월 16일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 회장 선거 후 박규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날이다. 이후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박규진 회장은 남해군체육회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임기를 제대로 시작하기에 앞서 코로나19가 발발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1년을 지나온 지금, 박규진 회장은 남해군체육회의 1년을 어떻게 평가할까? 지난 9일 남해군체육회 회의실에서 박규진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박규진 회장이 지난달 23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2021년도 남해군체육회 제1차 정기총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규진 회장이 지난달 23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2021년도 남해군체육회 제1차 정기총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해군체육회 1년 평가
 박규진 남해군체육회 회장은 민선 1년을 이렇게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체육행사와 군내외의 크고 작은 대회 개최와 유치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민선에 맞는 체육행정과 지도자 운영, 내실화 등 새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체육회 사무국에서도 지도자들도 남해군을 비롯한 경상남도체육회, 여러 종목 단체, 협회 등과 협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많은 업무 조율과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고, 남해군체육회 내부 행정이나 지도자들의 업무를 다지는 등 현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긍정적인 면을 더 찾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그런 가운데서도 전국대회 유치 성과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박규진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남해군체육회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행정업무의 투명화와 스포츠마케팅이다. 경남에서는 군 단위 최초로 홈페이지를 개소했고 네이버 밴드와 유튜브 등 SNS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문서와 회의자료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체육회가 군민들로부터 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자료공개와 체육회에서 일어나는 내용들을 공유하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대회 유치
 지난해 본지 취임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박 회장은 대회 유치와 관련된 계획을 그렸고, 축구와 배드민턴 전국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 중 전국실업대항·학교대항(대학) 배드민턴선수권 대회, 배드민턴 올스타전과 대상 시상식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남해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6회 경남축구협회장기 경남유소년 축구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전 경남 초등부 대표 선발전`이 코로나19로 연기됐지만, 이 대회를 시작으로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2021 전국고등학교 축구리그 왕중왕전`, `2021년 보물섬 남해 전국 생활축구대회` 등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구대회 4개가 열릴 예정이다. 기존에 계획된 경남도, 전국대회에 배드민턴과 축구 대회가 덧붙여져 코로나19 가운데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군내 일부 체육인들과 협회 일각에서는 축구대회 유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게끔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군내 23개 모든 종목 협회에 사업계획서와 공문을 요청했다"며 "각 협회장님들에게도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종목 협회에서 기초적인 틀을 잡고 체육회와 함께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누차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는 실제 전국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에는 각 협회가 실무적인 부분을 대부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박 회장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는 데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것이 경기장"이라며 "남해에는 전국 대회  규정에 맞는 경기장은 그렇게 많지 않다.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협회에서 어떤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거나, 대회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저나 체육회에 의견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대회에 걸맞은 군민의식 필요
 앞으로도 박 회장은 다양한 종목에서 더 많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전국대회가 열리게 되면 외식업, 숙박업, 관광업까지 남해군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더 많은 전국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남해군체육회와 각 종목의 협회들을 비롯한 남해군민들이 남해로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 대해 보다 나은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회장은 "2014년 이후 남해에서는 전국 축구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데 지역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다. 이 평가에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머무는 숙소와 식당 등 생활에 밀접한 부분들이 들어간다"며 "물리적으로 외지에서 남해로 오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파크가 있고 체육시설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군민들께서 전국 대회 유치에 함께한다면, 그 효과는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외식업과 숙박업, 관광업 협회나 단체 등을 방문해 전국 대회 유치에 동참을 위한 협의를 펼쳐나갈 계획이며, 나아가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남해군체육회에 보다 더 많은 관심과 협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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