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자랑 `나상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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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자랑 `나상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03.18 11:08
  • 호수 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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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이 떴다` 준우승 후 왕성한 활동

 명품 브랜드의 이름값이 존재하듯 `남해`라는 이름에도 알게 모르게 그 값어치가 매겨진다. 눈으로 셈할 수 없는 그 값어치는 남해를 `고향`이라 부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중량에 비례한다. 남해 홍보대사이자 남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수 `나상도(본명 김성철)`를 지난 15일 여의도 방송국 옆에서 만났다. 이미 그날 아침방송에 출연해 남해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온 후였다. 지난해 `트롯신이 떴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온오프라인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 경연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해인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놓치는 바람에 아쉽기는 했지만 이미 남해인들과 전 국민들에게 `나상도`라는 심지 굳은 가수를 각인시키기는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나 가수는 서면 서호마을 김환균 이장의 장남이다. 남해중학교와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나이 37세. 적지 않은 나이가 그의 길었던 무명시절을 알려준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서울에서 혼자 가수가 되겠다고 아등바등 살았던 게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티를 잘 안 내는 편입니다. 티 낸다고 안 힘든 것도 아니고 그냥 참고 견뎌왔습니다."

 무명의 고단함을 묵묵히 견딜 수 있었던 건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래를 좋아했던 아버지는 자신이 못다 한 꿈을 펼치는 아들을 언제나 지지했다.

 "요즘은 방송출현 횟수가 많아져서 아버지가 더 좋아하십니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효도구나`싶은 생각에 저도 즐겁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에 대한 믿음도 그 시간을 견디게 해 준 힘이었다.

 "힘들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내가 노래 말고 뭘 더 잘 할 수 있을까? 없더라구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노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더라면 어땠을까? 주변에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 생각하면 더 힘들고 기운 빠집니다. 오래 가수로 살아갈 건데 실력만 있다면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원시원하게 노래 잘하는 가수인 줄은 알았는데 인터뷰를 이어갈수록 그의 굳은 심지가 느껴진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난해 `트롯신이 떴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그의 소원은 `가수 나상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최근에는 신곡 `살아지더라`를 발표하고 열심히 활동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행사 일정은 거의 없어졌다. 방송프로그램 유튜브 방송으로 팬들을 찾아뵙고 있다. 같은 소속사 연예인 송준근, 채윤과 함께 유튜브 방송 `트롯트리오`를 만들고 있는데 방송을 만들고 팬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유튜브 방송과 남해 홍보영상 촬영을 위해 고향에도 다녀왔다.

 "오랜만에 고향에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가족들도 만나고 정말 아름다운 고향 모습을 눈에 담고 오니 기운이 더 펄펄 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남해 홍보대사로 살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짬을 내 인터뷰에 응해 준 그는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떠나면서 고향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특히 지난 경연 프로그램에 고향분들의 뜨거운 성원 잊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풀리고 직접 만나서 노래도 불러 드리고 좋은 시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때까지 향우님, 고향주민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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