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황사, 보물섬 남해까지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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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 보물섬 남해까지 뒤덮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4.01 10:53
  • 호수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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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3월 29일 오전 9시 황사경보 발령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985㎍/㎥ 최고 수치 기록
3월 30일 오전 9시 30분 황사경보 해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6분 남해읍 선소마을에서 촬영한 남해읍 전경. 망운산을 비롯한 고층의 아파트들과 건물들이 황사 속에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6분 남해읍 선소마을에서 촬영한 남해읍 전경. 망운산을 비롯한 고층의 아파트들과 건물들이 황사 속에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중국·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된 황사가 남해군에도 뒤덮었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황사경보를 내렸고, 남해군에서도 오전 9시 55분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남해군에서는 지난달 28일 10~20㎍/㎥(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를 웃돌던 가운데 다음날인 29일 오전 2시 69㎍/㎥, 오전 4시 90㎍/㎥ 등 100㎍/㎥ 이하를 유지했다.

 이어, 오전 5시를 기점으로 142㎍/㎥, 오전 6시 225㎍/㎥, 오전 7시 432㎍/㎥, 오전 8시 742㎍/㎥, 오전 9시 973㎍/㎥,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985㎍/㎥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오후 2시부터 754㎍/㎥, 오후 6시 627㎍/㎥까지 내려왔다. 밤 7시에는 479㎍/㎥, 밤 11시 273㎍/㎥까지 내려왔다.

 30일 오전 9시 30분을 기점으로 황사경보는 해제되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오전 1시 187㎍/㎥에 이어 오후 1시에는 30일 최고 수치인 164㎍/㎥를 기록하며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81~150㎍/㎥)을 유지했다. 

 한편,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일 경우 발효되고 황사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80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경남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1년 11월 11일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8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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