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되돌려 준 버스기사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남흥여객 8706호를 운행하는 서면 금곡 출신 심종수(48·얼굴사진) 기사다.
지난달 18일 한 청년이 서울에서 휴가차 할아버지·할머니 집이 있는 남해로 왔다 되돌아가는 길에 심종수 기사가 운행하는 버스에 지갑을 떨어트리고 내렸다.
승객들이 내린 뒤 버스안을 둘러 본 심 기사는 주인을 잃어버린 지갑을 발견하고 지갑 안에 있는 신분증을 확인한 후 수소문해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
심종수 기사는 "그날 같은 차에서 지갑 2개를 발견해 모두 돌려 주었는데 서울청년의 지갑에는 현금이 많이 들어 있었다. 젊은 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걱정이 많았을 텐데 지갑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기사는 "많은 기사님들이 종종 지갑 등 소중한 물건을 돌려준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해시대신문에 미담을 제보한 김주배(유림동·84) 씨는 "손자 지갑을 돌려준 버스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일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사람들 마음에 온기가 넘쳐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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