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나무 거리 관광특화거리 조성 두고 군- 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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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나무 거리 관광특화거리 조성 두고 군- 주민 갈등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4.16 10:50
  • 호수 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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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광특화 회나무 거리(남해농협~회나무) 조성위해 교통 전면통제" VS 상인들 "안 그래도 힘든데…장사 지장 어쩔 거냐"

주민들 "협의 한 번 없이 일방 추진 분통"
남해군 "주민의견 수렴해 새로운 계획 수립"
남해군청이 제시한 회나무 광장 투시도. 남해군은 회나무 거리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관광특화거리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남해군청이 제시한 회나무 광장 투시도. 남해군은 회나무 거리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관광특화거리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남해군의 회나무 거리 관광특화 거리 조성에 대해 해당구간 상인들은
남해군의 회나무 거리 관광특화 거리 조성에 대해 해당구간 상인들은 "일방통행으로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데 또 교통을 통제해 공사를 하려고 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남해군의 계획은 
 남해군은 올해 들어 새로운 남해읍 거리 조성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 관광특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안심골목길(에버그린 ~ 경찰서 뒤편 ~ 남해약국)과 무장애통학로(읍 사거리 ~ 남해대학 구간에 있는 GS편의점), 관광특화가로 조성(회나무 ~ 우리들의원 / 남해약국 ~ 대교약국)으로 나눠진다. 


 남해군은 공사범위가 넓어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5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 초 시작된 에버그린 ~ 중앙의원 구간이 1구간이고, 4월 중순 시작예정이었던 남해농협 ~ 회나무 구간이 2구간, 남해농협 ~ 대교약국 구간이 3구간, 대교약국 ~ 우리들의원(롯데마트 옆) 구간이 4구간, 중앙의원 ~ 대교약국 구간이 5구간이다.


 현재 1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구간은 올해 8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남해군의 계획이다.


 정동관 남해군 도시재생팀장은 "남해군 관광특화가로 개선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 말했다. 

코로나19에 일방통행에 
LPG공사에 지친 상인들
"또 공사하면 장사는…"

 남해군 관광특화가로 개선사업 2구간에 해당하는 남해농협~회나무 구간`관광특화가로 조성사업에 따른 교통 전면통제` 안내가 지역신문과 현수막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거리의 상인들이 이에 반발해 공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해당거리 상인 10여명은 남해군 관계자를 현장에 불러 △공사기간 영업 손실보상 대책 마련 △차량 전면 통제기간과 공사기간을 줄여달라 △상가와 주택 먼지 방지대책 마련 △공사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해당 도로의 일방통행 제도도 관리가 안 되는데 도로공사 자체가 필요한가", "4~5월은 관광 성수기, 코로나19로 힘든데 왜 상인들에게 부담 가중시키나", "주민광장 대신 주차장을 만들어달라" 등 대체로 주민 대면 공지가 없었던 점과 코로나 등으로 힘든 상황, 일방통행의 문제점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동관 남해군 도시재생팀장은 공사 세부내용을 미리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전날인 12일 도시재생팀이 도로변 상가 개별 방문 시 접수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또한 △공사기간 조정 △전면통제 아닌 부분통제 방안 마련 △주민불편이 지속되는 경우 전면 변경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인들 불만 해소방안 마련해야
 관광특화거리 조성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남해읍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당장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축소와 일방통행 시행과 엘피지배관망 공사로 지친 이 구간 상인들에겐 `장사에 방해가 되는 공사`로 먼저 와 닿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공사를 하려면 해당지역 주민들과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데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었고 남해군은 "이미 몇 차례 협의를 진행한 상황"이란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려는 노력과 아울러 해당 거리 상인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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