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축구클럽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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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축구클럽 만들겠습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5.14 11:58
  • 호수 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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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운영 위한 재정확보, 고등부 창단 계획 밝혀
인터뷰 │ 한정철 보물섬남해FC 신임 대표이사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은 지난달 29일 남면 남구체험휴양마을 회의실에서는  제1차 정기총회 및 이사회가 열고 한정철 상임이사를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보물섬남해FC)`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한정철 신임대표 이사의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4월까지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을 이끈다.
코로나19로 훈련이나 대회개최 등 열악한 조건인 가운데 클럽을 이끌게 된 한정철 대표이사. 지난 5일 남해읍 한 카페에서 만나 그가 구상하고 있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의 발전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한정철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보물섬남해FC) 직전 상임이사가 대표이사직을 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대표는 "저도 지금 우리 클럽의 선수들처럼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처럼 축구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 잡지 못했다"며 "그래서 열정 있는 유소년 선수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이 창단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쓴 박춘식 초대 대표이사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한 대표는 "우리 클럽이 창단되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분도 많았고, 스포츠클럽 전환 과정에서 오해도 많았다. 박춘식 초대 대표이사님이 아니었다면 클럽 창단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며 "이제는 이사로서 우리 클럽의 든든한 버팀목에 돼 주시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성이 기본인 선수 육성할 것
 보물섬남해FC의 전신인 남해초등학교 축구부가 이뤄놓은 성과가 많다보니, 실력과 높은 성적은 당연한 것처럼 볼 수도 있다. 즉,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난 보물섬남해FC의 대표이사로 한 대표는 어떤 운영방향과 철학을 갖고 있을까? 한 대표는 곧 바로 "인성"이라는 두 글자를 말했다. 그는 "축구는 기본적으로 단체운동, 팀워크가 중요하다. 청소년시기(U-12, U-15)에 친구와 선후배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이라며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인성이 부족하면 한계가 금방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재정확보 위한 방안
 다른 클럽들도 그렇지만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도 남해군에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고 자체 후원회와 개인 등으로부터 관심과 애정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민간 클럽에 보조금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우선 장충남 군수님, 남해군 체육진흥과, 남해군체육회, 후원회, 남해군축구협회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 클럽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좋은 성적은 물론 타의 모범이 되는 클럽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클럽 운영의 재정집행과 시스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군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연고지의 팀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남해를 대표하는 축구클럽을 군민들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대회장에서는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항상 남해를 홍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부(U-18) 창단 준비
 남해의 축구인재들이 떠나지 않으려면 남해에서 계속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그 시작이 초등부였고 징검다리가 중등부이며 완성이 고등부일 것이다. 이미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은 창단할 때부터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왔는데 지금은 어떤 과정일까?
 한 대표는 "현재 우수한 15세 선수들이 다른 지역이 아닌 남해를 빛낼 수 있으려면, 향후 장기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고등부를 반드시 창단해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2022년, 다음 해부터는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그래서 2023년에는 선수들이 고등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내부회의와 사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클럽 만들겠다"
 이외에도 한 대표의 숙제는 많아 보인다. 한 대표는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 고생하는 박진희 총감독과 김대성 홍보위원장, 코칭스태프 모두가 희생하는 부분이 많다"며 "제 임기동안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을 정상궤도에 올려서 어느 프로팀 유스 클럽 부럽지 않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클럽이 창단하기까지 앞서 김주영 남해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조재빈 이동중학교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우리 클럽을 믿고 보내주신 학부모님들에게도 감사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클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우리 클럽이 창단되고 난 뒤 남해초등학교 축구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적어도 내년, 내후년에는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이 남해의 자랑이 되고 군민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클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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