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권역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본부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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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권역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본부 활동 시작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5.28 10:05
  • 호수 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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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권역에 모노레일 관광지, 민자 800억으로 추진
시행사, 기자회견 열고 환경평가 등 향후계획 브리핑
지난 22일 열린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본부 개소식에 이주홍 의장과 김종숙, 윤정근 군의원이 참석했다.
지난 22일 열린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본부 개소식에 이주홍 의장과 김종숙, 윤정근 군의원이 참석했다.
시행사인 프라임벙커(주) 김춘규 대표
시행사인 프라임벙커(주) 김춘규 대표

 독일마을권역이 남해 관광 1번지로 재도약할 마중물로 주목되는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본부 개소식이 지난 22일 열렸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사인 프라임벙커(주) 김춘규 대표를 비롯한 본부 관계자들과 한국모노레일, 어드벤처 닥터, 흥한주택종합건설(주) 등 협력업체가 만나 사업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치러졌다. 개소식에는 이주홍 군의회의장, 윤정근·김종숙 군의원도 함께했다.
 지난해 말 남해군은 프라임벙커(주)와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은 약 800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독일마을 일원(삼동면 물건리 산86-4번지) 5만4320㎡ 부지에 모노레일·주차장·어드벤처 놀이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해 `관광·교통·숙박 융합형 독일 기차마을`을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춘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코로나 시국에 이런 행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군민과 향우들에게 알리고자 작게나마 개소식을 하게 됐다"며 "아직까지는 남해군과 업무협약만 맺은 상태로 곧 심의와 허가 절차가 이뤄진다. 이번 심의는 앞서 두 번의 심의를 거쳤기 때문에 한 번에 끝날 것이다. 군과 협력해서 열심히 준비하면 올 연말까지는 허가와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허가 절차로는 환경영향평가와 산림훼손 사항과 관련한 산림청 평가 등이 남아 있다.
 김 대표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 가족 단위로 타고 즐길 거리가 하나도 없는 지자체는 남해군 한 곳 뿐이었다"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모노레일을 설계했으므로 환경영향평가 등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1차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가 이후 유보·불허 결정이 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800억 가까이 되는 민간자본을 어떻게 유치할지에 대한 의문이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는 이 사업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지고 업무협약까지 맺게 된 이유로 독일마을권역이 남해관광 1번지로 도약하고 인근 7개 마을과 상생하는 관광단지를 만들어보자는 데에 남해군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제 농어업으로 먹고 사는 세대는 우리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본다. 앞으로 10년 후 남해군이 지역소멸의 위기를 벗어나 후손들이 먹고 살려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길밖에 없다"며 "남해군과 군민, 전국 50만 출향군민들이 협력하면 못해낼 게 없다. 가장 먼저 없어질지도 모를 지자체를 영원히 존속할 지자체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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