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보다 더 효과 좋은 봉사자들의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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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보다 더 효과 좋은 봉사자들의 친절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5.28 14:15
  • 호수 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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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최채민 서상노인회 회장
최  채  민서상노인회 회장
최 채 민
서상노인회 회장

기다리고 기다린 75세 이상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접종이 지난 24일이 있었다.
서상마을과 백신접종 장소인 문화센터까지는 7㎞가 넘었으나 행정에서 무료로 버스를 임차해 주어 이동하는 데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마을 이장의 방송을 듣고 버스에 올랐는데, 마을 이장과 마을안전지킴이, 공무원들이 미리 나와 주민등록증과 KF94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성명·생년월일·마을명이 적힌 스티커를 가슴에 붙였고 손 소독까지 해주었다.
백신 접종 현장에 도착하니 여러 대의 버스가 이미 대기하고 있어 잠시 기다리는데 문석종 서면장과 한남지 부면장이 대기버스에 탑승해 "3일간 공무원이 전화를 할 겁니다. 꼭 전화를 받아주세요.", "평소와 달리 몸이 이상하면 119에 전화를 꼭 하셔야 합니다" 당부하며 버스에서 내리고, 백신접종 장소로 가는 계단을 오르면서 다치지 않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버스를 내리면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봉사자가 옆에서 보조해 계단을 오르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대기실에 많이 앉아 있던 서면 어르신들이 줄어들면서 나도 대기 장소로 가게 되었다. 걷기 불편한 분은 휠체어를 태우고 봉사자가 이끌어 주는 장면을 봤는데 `참 친절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3명 오세요" 봉사자의 소리를 듣고 접수대에 앉는데, 불편한 마을 어르신을 또한 봉사자가 부축하고 의자를 빼주며 다치지 않도록 성심을 다하는 것을 보았다. 배치된 보건소 공무원의 안내와 봉사자들의 부축으로 단계별로 진행이 순조로워 한  사람 한 사람 들어가면서 순서가 빨리 오게 되는 것이 보였다.
나 또한 문화센터 안으로 들어가 문진표에 따라 답하고, 의사에게 가서 평소 먹고 있는 약이 있는지, 지병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드디어 접종을 했다. 실내 관찰실 15분 대기를 한 후 접종에 관한 모든 것을 마칠 수 있었다.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같은 마을 분들이 한마디씩 한다.
"노인의 날보다 더 대접받는 것 같아 너무 좋다", "다들 친절히 해줘서 코로나 예방접종 백신보다 더 백신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사전에 직원들이 준비를 잘 해주어 접종에 순조로웠다", "내는 화장실 가고 싶어 주춤했는데 봉사자가 부축해줘서 수월했다. 친절해서 칭찬을 하고 싶은데 다 못했다", "서면새마을 부녀회 봉사자 분들이 어찌나 안내를 잘해 주는지 참 기분이 좋았다"고 한마디씩 했다.
부족한 글을 통해 친절한 봉사자와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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