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민과 행정의 의지가 `새로운 전주`만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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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민과 행정의 의지가 `새로운 전주`만들어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6.18 09:31
  • 호수 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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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서 창생하는 남해를 꿈꾸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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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매년 도시재생사업 선정
9개 현장센터, 총 700억원이 넘는 사업비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 예술촌으로 부활
서노송예술촌 내 예술서점 `물결서사` 일대에서 시민장터가 열렸다. 2019년 8월 31일 `야시장 인디`의 한 장면. [사진제공: 전주시청]
서노송예술촌 내 예술서점 `물결서사` 일대에서 시민장터가 열렸다. 2019년 8월 31일 `야시장 인디`의 한 장면. [사진제공: 전주시청]

남해시대가 지난 호부터 보다 나은 남해군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다른 지자체들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호 서천군을 시작으로 이번 호에는 전주시 사례를 소개한다. 전주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일찍이 시작한 곳으로 전국에서도 성공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5년이라는 국토교통부 지원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도시재생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시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종류도, 숫자도, 범위도 큰
전주시도시재생뉴딜사업

 전주시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5년 팔복동 추천마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라는 이름의 새뜰마을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작을 알리며, 2016년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근린재생형)`이라는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는다. 이와 함께 교동 승암마을이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7년에는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일반근린형), 2018년에는 전주역세권 혁신르네상스 도시재생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형), 노송동·덕진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며 도시재생에 대한 열정을 보인다. 


 이어 다음해인 2019년에는 도토리골에 새뜰마을사업, 다가동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인정사업형), 중앙동에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각각 선정·추진한다. 최근인 2020년에는 남노송동 마당재에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해 2015년부터 매년 도시재생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을 알 수 있다.


 각 사업에 필요한 9개의 현장센터가 설치됐고 사업비도 국비, 도비, 시비 합쳐서 총 700억원이 넘는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전주도 시 단위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곳이 많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협조, 공조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도시재생사업이 커질 수 있었고 그만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노송예술촌 업종 전환 2호점 `간지치킨` 전경. [사진제공: 전주시청]
서노송예술촌 업종 전환 2호점 `간지치킨` 전경. [사진제공: 전주시청]

성매매 집결지의 화려한 변신
 전주시 도시재생 많은 도시재생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역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선미촌)를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 사업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 곳으로 해석된다. 


 `전주시 현장시청 6호`로 명명된 서노송예술촌에 앞서 기존의 현장시청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재활용품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센터`로 조성하고 서노송리빙랩 사업과 문화예술 복합 공간 조성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업사이클센터`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작품 상설 기획 전시와 함께 산업 육성을 위한 랩실 운영을 통해 문화 확산과 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다. 서노송예술촌을 위해 총 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행길 △커뮤니티 공간 △골목경관 정비 △소방도로 확충사업 등을 추진했다.


 새로 이전한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은 선미촌 중앙(권삼득로 43)에 터를 잡았고 전주시 현장시청 6호인 서노송예술촌팀과 선미촌의 공동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문화재단 선미촌 문화기획단이 상주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내용·범위·깊이가 넓은 이유

 전주시도시재생뉴딜사업은 보통의 도시재생센터나 해당 지자체가 아닌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전주도시혁신센터)`라는 큰 조직 안에 편성돼 있다. 그만큼 행정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온전히 끌어안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행정에서 독립성을 인정하고 그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지원해주기 위함이다.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비롯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공동체지원센터 총 세 가지 조직이 있다.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중심의 건강한 공동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지향하도록 돕기 위해 2015년 7월 출범한 민관 거버넌스 기관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새롭게 만들어 지원단 안에 공동체지원과, 사회적경제과, 도시재생지원과가 연계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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