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일방통행, 관광특화가로 사업 완료 후에 해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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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 일방통행, 관광특화가로 사업 완료 후에 해제키로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1.07.12 12:39
  • 호수 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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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남해읍시장 아랫길에서 청년창업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8월부터 일방통행을 시행했는데요. 시행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데 일방통행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군민 대다수는 차량통행이 원활해지고 시장 이용환경이 쾌적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일방통행로에 접한 다수 상인들은 매출 감소와 재산권 침해를 호소하며 일방통행 구간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해제하지 않으면 현재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관광특화가로 조성사업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고심한 남해군은 일방통행을 대신할 교통혼잡 완화방안이 완성되는 시점에 일방통행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6일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열린 군정현안 기자회견에서 장충남 군수는 관광특화가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주정차 단속시스템이 설치되고 남해농협 본점 인근에 소규모 주차장 2곳이 들어서게 돼 도로 여건이 더 쾌적해진다. 이러한 제반 여건이 완비된 후, 일방통행 구간을 해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혼잡했던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닌, 상인들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일방통행 시행효과를 대체할 다른 방안을 선택한 것이라며 다수 군민의 통행 편의성을 당연히 우선해야겠지만, 비록 소수이지만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 역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충남 군수는 이렇게 흘러온 배경에 대해 안 그래도 코로나일구로 어려운 상황에 일방통행 시행과 LPG 배관망 공사까지 겹쳐 차량통행 감소와 진입불편을 유발해 상권이 더욱 위축된 데다 관광특화가로 사업 추진을 위해 또 도로굴착을 한다고 하니, 상인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듯도 하다며 사전에 이해를 구하고 충분한 소통과 홍보를 하지 못한, 남해군의 불찰을 인정하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일방통행 해제발표 이후 어렵게 자리잡은 일방통행을 뒤집는 정책에 여론은 냉담한 반응입니다. 아울러 구체적 해제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해제발표와 앞뒤 잘라먹은 SNS상의 소식전파 등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일방통행이 해제된 줄 알고 반대로 진입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관광특화가로 조성사업은 언제쯤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관광특화가로 조성사업은 세부계획에서도 일방통행로 인근 상인들이 반영을 요구한 부분이 있어 추가협의를 통한 계획 수정 절차가 필요해 아무리 빨라도 올해 연말은 되어야할 것이고, 해를 넘길 가능성도 커 일방통행 해제 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 남해시대 영상뉴스였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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