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 미니단호박 자동선별기 도입 일손부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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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농협, 미니단호박 자동선별기 도입 일손부족 해결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8.05 10:38
  • 호수 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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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방법 개선 농업인 일손부족 해결
동남해농협에서 도입한 자동선별기로 미니단호박을 분류하고 있다.
동남해농협에서 도입한 자동선별기로 미니단호박을 분류하고 있다.

 동남해농협(조합장 송행열)은 관내 미니단호박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농가의 수확 후 일손 경감을 위해 수매방법을 개선해 참여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재배농가에서 미니단호박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논·밭에서 수확 후 10일 이상 후숙해 세척 과정 등을 2~3번 거쳐서 10kg 초록색 그물망에 담아서 출하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출하 방법은 고령화된 미니단호박 생산 농가의 일손 부족과 수확 후 영농경영비 증가로 인해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동남해농협은 올해부터 미니단호박을 수확한 후 논·밭에서 정상품에 한해 선별하지 않고 상자에 담아 바로 수매하고 있다. 이러한 수매방법은 출하까지 4~5회의 출하공정을 1~2회의 공정으로 줄일 수 있으며 농협 건조시설과 자동선별기를 도입하여 무게에 의한 정확한 선별로 우수한 품질의 미니단호박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는 첫해로 60여농가에 30여톤을 상자로 수매했다.


 남해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니단호박은 최근 재배지역이 많이 늘어, 동남해농협 관내에만 올해 남면·상주·미조지점 지역까지 미니단호박작목반이 결성돼 5개면 모든 지역으로 재배가 확대됐다. 


 동남해농협은 수매한 미니단호박을 농협 건조시설에서 집중 건조시켜 계통농협, 택배 물량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농협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하여 후숙, 상처 치유(큐어링) 등 수확 후 관리를 농협에서 책임짐으로써 농업기술원 등의 전문기관의 축적된 자료 활용 등을 통해 보관기간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 


 송행열 조합장은 "미니단호박 재배농가에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하고, 농산물의 생산과 출하 조절 기능을 통해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수매방법 개선을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서로 협력하면서 사업 실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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