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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9.03 16:09
  • 호수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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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여기저기 할 것 없이 자영업자 대부분이 매출 감소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상권이 좋은 강남과 명동거리조차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한 대기업의 선전으로 국내 총생산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서민들의 부채는 늘어만 가는 실정이다.
이용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인터넷 판매와 특수 업체를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나마 배달 앱 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람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단절되다 보니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 많은 이들이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망을 가진 우리는 다가오는 선거와 맞물려 더욱 빠르게 SNS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정제되지 못한 수많은 정보를 매일 마주하고 있다. 본시 우리는 타인을 지적하며 자신을 위로하거나 때로는 우쭐거리는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태생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이의 성공에는 더욱 적의를 보이곤 한다. 아무리 오지라도 미디어 평론가들의 호평만 받으면 대박이 나는 세상이지만 맛집 홍보하듯 본인의 잣대로 스포츠나 정치를 쉽게 평가하는 것은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움이야 표현할 수 있겠지만 도를 넘는 지적을 하며 평가하는 것은 오랜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정작 본인의 실력은 그들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하지만 한 가지의 결점 때문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잘못된 듯 말할 수 없는 것은 장점만 가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맛집이나 좋은 일을 공유하고 평론하는 것은 바람직한 흐름이지만 사람에 대한 평가만은 조금 더 신중하길 바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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