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불구하고 정신력 발휘해 모든 경기 소화
지난 7월 본지 753호에 소개된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전국소체) 태권도 경남 대표 하승원(남해초등학교 6년) 선수가 전국소체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내고 돌아왔다.
지난 선발전에서도 손목과 발등 부상을 딛고 연속 다섯 경기를 내리 이기며 실력을 뽐낸 하 선수는 이번 본 경기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메달을 거머쥐었다.
하 선수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진 전국소체 태권도 32강 첫 경기에서 손목 통증을 느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바람에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야 손목 부상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경기는 전국에서 분산 개최하는 중으로, 일부 경기는 일정이 연기되거나 확정되지 않아 애를 태워오던 중에 열린 것이라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각오도 여느 때와 달랐던 것. 이번 태권도 경기는 일정이 한번 취소됐다가 2021년 국가대표선발 1차 예선 대회와 겸해서 열렸다.
동메달 거머쥔 하승원 선수,
다음 목표는 전국소체 금·은메달
하 선수는 "메달을 따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면서도, 부상으로 맘껏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태권도를 열심히 할 생각이고, 전국소체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 선수를 지도한 동아체육관 이건국 관장은 "특히 남해 태권도 선수의 소체 메달은 십여년 만에 나온 값진 결과다. 기쁜 한편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가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