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경제 원동력인 소상공인은 간담회서 어떤 의견 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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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경제 원동력인 소상공인은 간담회서 어떤 의견 냈나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10.15 11:02
  • 호수 7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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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불친절 지적, 자성의 목소리
소상공인지원센터 지원 필요 호소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애로사항뿐 아니라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애로사항뿐 아니라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위축된 소비는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로 연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간담회가 지난 7일 화전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충남 군수와 군 관계자,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 류영환 회장과 임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화전도서관에서 경제관련 현안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초반,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에 대한 설명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이 진행 중임을 알리고, 심의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을 것을 예상했다. 소상공인의 상하수도 요금을 10월부터 12월까지 50% 감면하는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는데,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남해군 방문의 해, 불친절 자성 목소리도 나와
 이날 소상공인들로부터 나온 주목할만한 사안으로 △소상공인지원센터 지원 △친절·청결·미소운동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감면요청 △음식물 쓰레기 위생문제 △주차장 무료 제공시간에 대한 제안 등이 있었다. 대부분 소상공인들이 남해에서 겪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호소였고, 간담회에 참석한 장충남 군수와 후반 회의를 진행한 경제안전건설국 장명정 국장 등이 답변과 대책을 논의했다.


 류영환 회장은 발언을 통해 친절·청결·미소운동에 회원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남해군 4800여 소상공인의 활동기지가 될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에 군의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대해 장충남 군수는 연합회가 월 2~3회 가두 캠페인을 통해 친절·청결·미소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점과 운동 제안에 감사를 표하며 소상공인 지원센터운영에 필요한 가구, 공간 등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친절운동에 대해 여러 회원들과 군 관계자들이 공감했는데, 박용수 이사가 "한 사람을 잃으면 백명의 사람을 잃는 것과 같다", 임병훈 회원도 "친절은 배운다고 되는게 아니라 연습해야 하는 것"이라며 인문학 강의 등으로 내면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게에서 방문객이 느낀 불친절이 결국 남해의 불친절로 각인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었던 만큼 남해군 방문의 해를 앞둔 시점에 간담회를 통해 내부에서 나온 자성의 목소리라 더욱 의미있었다.
 
코로나 시국 등
소상공인과 행정 협력으로 돌파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감면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연합회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조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소상공인에 대해 10월부터 12월까지의 고지요금을 감면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며,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지만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이 감면기간이 내년까지 늘어날 여지가 생겼다.


 간선도로와 주차장 주차 시 무료 이용시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장 군수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나, 현재 공영 주차장 운영은 남해지역 자활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중이므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가 의견으로 소상공인 홍보 지원요청, 화전화폐 불편사항, 포토존 발굴 제안, 회원 간 소통 제안, 소상공인 브랜드 개발을 위한 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 지원 등이 있었다. 연합회 회원들은 여러 사안에 의사를 개진했고 군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응했다.


 이날 간담회는 마포구 자매결연 건으로 장 군수가 자리를 일어선 후에도 경제안전건설국 장명정 국장이 간담회를 이어갔으며, 남해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 지원센터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끝으로 자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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