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살려줘" 외침 → 119신고 → 병원으로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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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살려줘" 외침 → 119신고 → 병원으로 후송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10.22 09:45
  • 호수 7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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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화방재가복지센터, 최근 레이더센서 100대 설치 완료
생활레이더센서와 인공지능 연계 스스로 구조요청까지

 주말, 응급상황에 AI 인공지능 기기를 불러 빠르게 치료를 받게 돼 화제다.


 화방재가복지센터에 따르면 남해군 미조면에서 홀로 사는 한 모(77) 어르신은 지난 9일 오전 감기 증상이 나타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문득 케어매니저가 응급상황에서`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빨리 달려오겠다던 이야기가 생각나`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이를 인식한 AI 스피커는 즉시 남해군 케어매니저 또는 ADT캡스에게 긴급신고 메시지를 발송했고, 위급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한 후 119에 구조 요청했다. 이 어르신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가 위급한 상황에서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마을회관, 경로당이 폐쇄되어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나 홀로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는 위급 상황 시 `살려줘`, `도와줘`, `구해줘` 등의 음성명령으로 긴급 SOS를 호출할 수 있고, 긴급 SOS가 호출되면 남해군청 또는 ADT캡스 관제센터로 접수돼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15일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SK텔레콤, 행복커넥트,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돌봄서비스`긴급SOS`와 소방청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응급처리`119안심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남해군과 화방재가복지센터는 9월 중순부터 10월 15일까지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호흡, 맥박 등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센서 100대를 설치 완료했다.


 생활레이더센서는 호흡, 맥박 등을 실시간 감지해 대상자에게 위급상황이 감지되면 기존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계해 스스로 긴급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11월부터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AI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지자체에 전달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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