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활성화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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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활성화 위해 뭉쳤다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1.11.05 09:44
  • 호수 7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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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주)그린원푸드 업무협약
장충남(가운데) 군수, 김민철(오른쪽) 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장, 송의순(왼쪽) 그린원푸드 대표이사가 함께 MOU서를 들고 있다.
장충남(가운데) 군수, 김민철(오른쪽) 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장, 송의순(왼쪽) 그린원푸드 대표이사가 함께 MOU서를 들고 있다.

 산업공단이 없는 남해군은 친환경 농업의 확대와 저탄소 관광사업의 발굴이 필요하다. 특히, 친환경 농업은 사회·경제·환경적 측면에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지닌 미래지향적인 농업이다. 사회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 생산과 공급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경제적으로, 국내 식재료의 질적 경쟁력을 높여 수입이 억제되고 국내 생산자의 소득을 보장해준다. 환경적으로, 생물 다양성·생물순환·토양생물의 활동을 촉진시켜 자연생태계를 보호해준다. 


 이에 지난달 29일 남해군수실에서 열린 남해군(군수 장충남)과 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민철)·(주)그린원푸드(대표이사 송의순)의 업무협약은 남해군의 농업을 친환경으로 바꿀 기회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협약식에서 한임주 그린원푸드 실장은 "그린원푸드는 유기농 쌀 과자를 제조·유통하는 회사로서 계약 재배를 통해 남해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매입하고자 한다. 처음은 쌀 한가지이지만 이후 자연 색소로 단호박이나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계획"이라며 "쌀의 경우 기능성 시험 재배를 거쳐 남해군에 적합한 품종을 선정하게 된다. 기능성 쌀은 칼슘 함유량이 많은 품종, 생산량이 월등히 많은 품종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품종들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철 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장은 "내년부터는 면적 확대를 해야 하는데 친환경 벼 생산 농업인이 군내 200여명 정도 되지만 쉽지가 않다. 그동안 정부가 심으라고 권장했던 품목이나 품종 등에서 경제적 손실을 많이 받은 농민들에게 당장의 이득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친환경벼작목회를 중심으로 시험 재배를 할 예정이며 이후 품종이 확정되면 군내 농민들에게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이 친환경 농업 확대를 위해 행정이 적극 지원한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고령화로 휴경지가 점점 많아질 것인데 우리가 일괄 임대해 친환경 벼를 생산 유통하는 시스템을 지금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안착돼 남해군 전체가 친환경 벼 생산지로 변화되면 좋겠다. 남해군 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익도 보장되고 온실가스도 줄여 탄소중립도 이루는 착한 농업이 친환경 농업이기 때문"이라며 "그린원푸드가 만든 유기농 쌀과자 중 남해군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해 만든 과자 봉지에 `남해군` 표시도 함께 들어갈 방법이 있으면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군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은 물론 친환경 농업의 메카라는 브랜드를 얻게 해 저탄소 관광사업의 지평이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유럽연합과 미국이 도입할 탄소국경세 때문에 벌어질 온실가스 감축 전쟁에서 남해군이 살아남을 디딤돌이 될 것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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