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자의 옛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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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유자의 옛 명성 되찾을까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1.11.05 09:48
  • 호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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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가공업체·농협 간담회 가져
유자 가격 중품 1㎏당 최고 2600원
기후와 토질이 빚은 남해의 특산물, 남해유자
기후와 토질이 빚은 남해의 특산물, 남해유자.

 본격적인 유자 수확기에 앞선 지난달 28일, 남해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일옥)가 가공업체와 농협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유자출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유자 생산자 단체인 남해유자연구회 양명용 회장, 가공업체 우도식품 김근호 대표를 비롯, 4개 농협 관계자도 참석해 유자 출하를 위한 수매 시기와 가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 주요 사안은 단연 유자가격이었다. 수매하는 유자는 가공용도로, 중품과 하품 유자의 가격을 결정했는데, 중품은 1kg당 2600원, 하품은 수확시기를 잘 맞춰 과즙이 충분한 경우 1kg당 1000원으로 결정됐다. 하품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오른 가격이다.


 외에 수분이 없는 마른 유자는 가격 조정이 예상돼 출하 시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며, 상등품가격은 출하기에 시세를 반영해야 하므로 이날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친환경 유자는 결정가격 기준으로 무농약은 115%, 유기농은 130%에 수매키로 결정했다.


 유자의 수매시기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0일 경으로, 농협마다 일정이 다를 수 있어 출하 전에 확인이 필요하며, 수확 후 바로 상자 출하해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


 남해군은 옛 남해유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올해 1억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유자 수고조절 사업을 실시하고, 남해유자연구회를 결성했으며 지역활력기반사업을 통해 내년엔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고 한다. 농업기술과 민성식 과장은 "남해군은 연간 270여톤의 유자를 생산하는데, 이는 올해 가공업체를 통해 소요가 예상되는 양에 턱없이 모자라다"며, "각 농협이 유자 수매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새남해농협은 지난해에 직전해 대비 50여톤이 늘어난 76.7톤을 수매했으며, 동남해농협은 6.6톤을 수매, 창선농협은 경매를 통해 98.8톤을 거래해 총 거래금액은 2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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