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소망의집, 거주인과 종사자의 조화 속에 꿈을 키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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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소망의집, 거주인과 종사자의 조화 속에 꿈을 키워간다
  • 최경호 시민기자
  • 승인 2021.11.19 10:00
  • 호수 7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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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 강현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 수상
거주인 최유리 경남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 수상

지난 3일 2021 경남장애인복지시설협회 랜선어울림한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남해소망의집(시설장 김종은) 사무원 강현주 씨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거주인 최유리 씨가 경남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남해소망의집의 수상자들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남해소망의집 사무원 강현주(왼쪽에서 두 번째) 씨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거주인 최유리(왼쪽에서 세 번째) 씨가 경남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김종은(왼쪽) 시설장으로부터 전수받았다. 이들의 수상에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김종건(오른쪽) 사무국장까지 함께 수상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해소망의집 사무원 강현주(왼쪽에서 두 번째) 씨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거주인 최유리(왼쪽에서 세 번째) 씨가 경남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김종은(왼쪽) 시설장으로부터 전수받았다. 이들의 수상에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김종건(오른쪽) 사무국장까지 함께 수상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장애인 복지를 펼치고 싶다."
 경남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수상한 거주인 최유리 씨는 남해소망의집 거주인 방 대표로서 활동하며,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과 2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최유리 씨는 이번 수상에 대해 "남해소망의집에는 중증장애인이 많아 표현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이 많다. 제가 대신 거주인 대표회의에서 낸 의견이 반영됐을 때 방에 식구들과 더욱 기뻤다"며 "식구들이 만들어 준 상이기 때문에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 씨는 국가장학금이나 두산중공업 꿈과 희망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학업 수행에 대해서 최 씨는 "장애인으로 살면서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장애인 상담, 장애인 인권개선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공부하는 데 모든 것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들이 잘 지도해주셨다"며 "지면을 빌려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꾸준히 노력하고 해서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근무한지 5년, 초심 잃지 않겠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수상한 사무원 강현주 씨는 "남해소망의집에 근무한 지 이제 5년이 다 돼 간다. 제가 할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씨는 운영비보조금, 생계비 등을 사용·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주인들이 나들이나 산책을 갈 때 항상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강 씨는 "남해소망의집은 `무조건적인 사랑, 품격 있는 대화, 평화스러운 분위기`라는 원훈을 가진 가족공동체"라며 "저는 사무원이라서 거주인들과 직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다. 그래서 나들이나 산책을 갈 때만큼은 제가 생활팀의 부족한 인력을 보조할 수 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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